사는 이야기 (118) 썸네일형 리스트형 건면세대(健麵世代) 치즈 드셔보셨쎄요? 모처럼 대형 마트에 들렀다가 라면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밀 시세가 올라서 라면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진다죠. 제가 고른 라면은 健麵世代(건면세대)! 광고에서 많이 듣기는 했는데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라면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건면세대는 여러가지 맛이 있더군요. 그중에서도 새로나왔는지 치즈맛에는 이벤트까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건강할 健(건). 건강한 라면을 먹는 세대라는 뜻인가요? ^^ 면을 기름에 튀지기 않았다고 하네요. 영양성분 표시도 자랑스럽게 나와 있습니다. 트랜스제방 0, 콜레스테롤 0이 마음에 드네요. 라면이 건강에 안좋다는 세간의 얘기가 있는데 건면세대는 그런 걱정과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뚜껑을 열었는데 먼저 "죄송합니다. 다음 기회에 ^^"라는 글자가 보이더군요. 아쉽네요. 이벤트에서.. 발렌타인데이 기념 쿠키하우스 우리 집은 2주전부터 발렌타인데이 기간이다.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와이프가 직접 만든 쿠키하우스가 우리 집을 지키고 있다. 칼라 초콜릿과 쿠키로 구성되어 있단다. 참 이쁘게도 만들었다. 쿠키하우스 뒤로 보이는 것은 우리 집... 오른쪽에 하얀 와인장이 보이고, 왼쪽 위에 벽지에 붙어 있는 키스 자국도 보인다. 도시락 1월 29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점심으로 도시락을 주더군요. 호텔 도시락이라 그런지 회까지 있는 고급도시락 인연과 인맥 요즘 새삼 역시 사람은 죄 짓고 못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사람과 언제 다시 볼일 있겠냐 싶었던 것이 얼마전인데 뜻밖의 공간에서 그와 내가 마주치고 함께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사회 생활의 연식이 더해갈수록 그런 경험을 자주 합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다른 자리에서라도 만나게 됩니다. 감성적으로는 인연(因緣)의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사회 생활하는데 현실적인 인맥(人脈)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 언젠가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관계(關係)'의 소중함에 대해서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길지 않은 사회생활을 되돌아보면 제일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관계의 설정입니다. 정답이 없어 보입니다. 허위와 가식을 벗어내고 그때의 판단에 충실하여 스스로 떳떳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입니다. 2008년, 많은 변화와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며... 새해 들어서 마음을 새롭게 가지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08년도 오늘로 열흘이나 흘렀지만 나는 논문 마무리한 이제부터 새로움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 속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인생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꼭 능동적으로 내가 2008년에 뭘 바꿔보려 하는 것만도 아닙니다. 올해는 특히나 나에게 그리고 내 주변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남 일이지만 결코 남 일만은 아닌 이명박 대통령 시대는 많은 것을 바꿀 것 입니다. 사회도 그리고 내가 사회를 보는 시선도... 지난 5년동안 기득권층이 왜 그리 노무현을 싫어했는지 아무 이유없이 이지매했는지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새 저도 똑같이 TV에서 이명박 .. 드디어 논문을 탈고하다 지난 몇달동안 낑낑대던 논문을 마무리 짓고 어제 인쇄를 맡겼다. 아니 사실 2002년부터 만 6년을 채우고서야 끝냈다. 뭐 대단할 일도 아니고 원래 2년반이면 마쳐야 할 작업이었다. 같이 시작했던 분들은 모두 이미 오래전에 마쳤지만 어찌되었건 오랫동안 밀린 인생의 숙제 하나를 해결한 느낌이다. 그 핑계로 연말연시 분위기도 제대로 못내고 주말도 집과 회사를 오가며 PC와 수많은 서류, 자료들속에 파묻혀 지냈다. 물론 블로그도 소홀히 했었고... 차차 블로그에도 일부 소개하려고 하지만 논문 제목은 "동영상 콘텐츠의 인터넷 수익 모델에 관한 연구 : 지상파 방송사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중심으로" 누가 보기엔 그럴듯한 제목이고, 누가 보기에는 뻔한 얘기로 짐작되어 보이지만 어찌되었건 그동안 내가 알고 싶은 자.. Good-bye 여의도 2000년 12월 어느날, 아파트 같이 생긴 건물에 삐죽이면서 들어와 시작된 여의도 생활 만 7년! 오늘로 여의도 생활을 마감하고, 내일부터는 상암동 생활을 시작한다. 회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남의 회사 건물에 세들어사는 건 매한가지라도 어찌되었건 옮긴다는 건은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한다. 서여의도 2년, 동여의도 5년. 국회가 있고, 모든 정당들, 증권가, 금융가, 방송가가 중심축을 이루면서 봄이면 벚꽃길로 인산이해를 이루는 여의도. 서울의 맨하튼이라고 하지만 막상 직장생활해보면 썰렁하기 그지 없는 곳이 여의도다. 특히 어느 곳이나 붐비는 평일 점심의 식당가에 비해서, 직장인들이 모두 빠져나간 주말 여의도를 찾으면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다. 내일부터 여의도를 벗어나면 그 속에서 생활할때의 무덤덤함.. 습성 사람 습성이 참 무섭다. 책 한권을 몇달동안 붙잡고 있어도 몇장 진도를 안나가다가도 급한 일이 생기면 한나절만에 머리속에 다 집어넣기도 한다. 맨날 모니터의 글과 사진들을 보기만하다가 간만에 직접 글을 쓰려니 머리가 보통 아픈게 아니다. 맨날 파워포인트와 1~2장짜리 보고서를 위해서 단어와 기호들의 조합을 만들어내다가 자잘한 text와 긴 문장을 서술하려니 보통 곤욕이 아니다.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주말마다 사무실에서 일거리를 쌓아두고 있던게 불과 몇달 전이다. 하지만 몇달동안 칼퇴를 신념으로 삼았던 나는 평일 저녁 6시만 넘어서 회사에 앉아 있으면 숨이 막혀 오고, 모처럼 주말에 회사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영 부자연스럽다. 지금 그렇다.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