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07. 12. 26. 16:54
2000년 12월 어느날, 아파트 같이 생긴 건물에 삐죽이면서 들어와 시작된 여의도 생활 만 7년!
오늘로 여의도 생활을 마감하고, 내일부터는 상암동 생활을 시작한다.

회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남의 회사 건물에 세들어사는 건 매한가지라도 어찌되었건 옮긴다는 건은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한다.

서여의도 2년, 동여의도 5년.

국회가 있고, 모든 정당들, 증권가, 금융가, 방송가가 중심축을 이루면서 봄이면 벚꽃길로 인산이해를 이루는 여의도.

서울의 맨하튼이라고 하지만 막상 직장생활해보면 썰렁하기 그지 없는 곳이 여의도다.

특히 어느 곳이나 붐비는 평일 점심의 식당가에 비해서, 직장인들이 모두 빠져나간 주말 여의도를 찾으면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다.

내일부터 여의도를 벗어나면 그 속에서 생활할때의 무덤덤함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 들겠지...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