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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 주말 농장 12주차 : 감자 첫 수확 오곡 주말 텃밭 12주차.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하지만 6월말이 되면서 장마 초입이라 가끔 비도 며칠 내린다. 군대 있을 때 이맘때 비가 오면 잡초가 많이 자라서 맨날 풀 베던 기억이 나지만 요즘은 주말 농장에 물 안주러 가도 되겠군 하는 생각이 든다.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청상추의 6월 28일 모습. 보기에는 파란 게 벌레도 안먹고 잘 자랐지만 이날은 충격이었다. 오후에 손님이 온다고 해서 상추를 좀 따가려고 오전에 농장을 찾았다. 그런데 상추를 뽑다가 보니까 흙 부분이 검정색으로 변한 곳이 자주 보였다. 처음에 씨앗을 너무 많이 뿌려서 영양분이 골고루 퍼지지 못해서 작년에 비해서 상추가 잘 안자란다. 몇번 비가 오면서 간혹 상추 잎이 물에 파묻혀 썩게 된 곳이 있었는데 상추를 너무 많이 심어서 해..
평창 유천 메밀막국수 유명식당 평창에서 서울 오는 길에 점심식사 할 곳을 찾았다. 평창에 계시는 분이 추천한 메뉴는 유천리 유명식당 메밀막국수.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리조트를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빠지는 데 유명식당은 진부IC와 더 가깝다. 위치상 오대산에서 영동고속도로 방향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에 있다. 유명식당은 대관령농협 유천지소와 유천 보건진료소 사이에 있는데 80~90m 옆에 유천막국수라는 곳도 있다. 언뜻 보면 식당을 찾기 힘들 정도로 허름한 한옥집 모양새다. 방이 몇 곳 있고, 여름이나 손님이 많을 때는 야외 평상에도 테이블을 활용할 수 있다. 주방은 방에 들어가면서 훤히 보인다. 기본 상 차림. 물론 수육과 막걸리는 별도로 주문한 것이다. 메밀 막국수. 물과 비빔이 있는데 나는 언제나 ..
용평리조트 맛집 횡계 용평회관 몇년만에 찾은 강원도 평창. 어딜가나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자는 것. 특히 나이 먹어갈 수록 조금 시간의 여유가 주어진다면 맛집을 찾아야 하는 것은 의무처럼 되어가고 있다. 횡계하면 김현철의 노래가 떠오르긴 하지만 맛집하면 뭐가 떠오르지? 횡계 맛집으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황태나 한우, 오삼불고기가 자주 나온다. 횡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와 용평리조트로 가는 입구 마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만큼 맛집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저녁이니 한우를 먹기로 하고 괜찮은 식당을 찾았다. 일행 숫자도 제법 되고, 한우가 가격이 꽤 나가는 먹거리니만큼 실패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인터넷에 무작정 의존하기 부담스럽다. 신뢰도 높은 방법은 횡계 현지인에게 묻는 방법이지만 친한 사람이 ..
오곡 주말 농장 11주차 : 감자 수확은 언제할 것인가 오곡 주말 텃밭 11주차. 상추는 이미 식탁 위에 몇번 올라갔지만 날이 더워질수록 다른 작물도 수확할 때가 되었는데 하는 조급함이 서서히 든다.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청상추 6월 21일 모습.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적상추 6월 21일 모습.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콜라비 6월 21일 모습. 사진에서 보다시피 벌레 먹은 자국이 심하다. 앙상해진 느낌마저 든다. 이제 콜라비도 무가 익을 때가 다가오고 있지만 벌레와 더위로 인해서 별로 그런 느낌이 없다. 한두개 정도만 서서히 무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4월 18일 씨앗을 심은 땅콩 6월 21일 모습. 한동안 싹도 피지 않아서 속앓이를 했지만 이제는 자리를 잡아서 점점 자라고 있다. 4월 11일 씨감자를 심은 감자 6월 21일 모습. 원래..
영종도, 용유도, 을왕리 해송쌈밥 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으면 주로 황해칼국수에 가고는 한다. 하지만 좀 늦은 점심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었는데 칼국수보다는 밥을 찾았다. 용유도 맛집을 검색했더니 해송 쌈밥이라는 곳이 검색 결과에 자주 보인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해송쌈밥에 도착했는데 건물이 2개가 있고 주차장도 넓다. 사무실 건물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걸 보니 그쪽이 식당인 듯 싶다. 옆에 있는 건물은데 벤치가 있어서 식사 하고 나와서 차를 한잔 하면 좋다. 건물 입구는 한식당 느낌. 2층으로 올라갔는데 쌀도 판다. 해송쌈밥 2층이다. 찾았던 시간이 2시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식당이 거의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가운데 쪽에는 셀프 쌈 채소 코너가 있다. 자리를 잡고 어떤 메뉴를 시킬까 고민했는데 메뉴가 한가지란..
마포 도화동 조선초가한끼 마포구 도화동 세양아파트 앞 상가에 있는 주막형 한식당 조선초가 한끼. 위치도 아주 번화가도 아니고 아파트 상가 건물 한쪽에 있는 식당이라서 겉에서 보기에 그저 그런 한식당 처럼 알고 찾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식당 이름에 걸맞게 마치 수백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디테일한 인테리어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다. 저잣거리는 마포구 용강동에 있던 옛날 시장거리라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조선초가한끼는 한약방, 용강주막, 마포탕반, 한양포목전, 삼거리양조장, 작고 아담한 민가 2채와 넓은 창이 있는 민가 1채로서 8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직접 채소를 기르는 텃밭과 항아리 단지들이 늘어서 있는 장독대, 공연이 가능한 평상과 운치있는 작은 연못이 들어서 있다.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못지 않은 ..
오곡 주말 농장 10주차 : 굵은 소나기를 견뎌낸 텃밭 6월 14일(일) 새벽녘. 잠을 자다가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 소리가 크게 들려서 잠을 깼다. 그러면서 문득 '앗, 주말농장은 괜찮을까? 땅콩은 이제 갓 싹이 자리 잡았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비가 많이 내리면 위험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생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면 얼마나 어이없어 하겠지만 그때는 그랬다.그래서 오후에 잠시 짬을 내서 찾았다.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청상추 6월 14일 모습.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적상추 6월 14일 모습.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콜라비 6월 14일 모습. 콜라비는 벌레도 많이 먹고 말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별로 희망이 안보인다. 4월 18일 씨앗을 심은 6월 14일 땅콩. 한동안 싹이 안터서 고민하게 만들던 땅콩이 어느 새 다 자리를 잡았다. 텃밭의..
구파발 만포면옥 은평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끔 시원한 냉면이 생각날 때가 있다. 특히 끼니를 때워야 할 때가 되었는데 배가 고프지는 않을 때 입맛 다시는 차원으로 시원한 냉면이 생각날 때가 있다. 평양냉면, 함흥냉면... 냉면도 특색이 제각각이지만 사실 나는 고기 먹고 후식으로 냉면을 먹었던 기억이 더 많기는 하다. 이날은 모처럼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만포면옥 은평점을 찾았다. 만포면옥은 3군데 있다고 한다. 북한산성 입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96-12)는 진정옥 할머니가 운영을 하고, 파주 교하점 (파주시 야당동 178-2)에서는 진정옥 할머니의 딸이, 내가 찾았던 만포면옥 은평점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 171 동연빌딩)은 진정옥 할머니의 아들(지용석)이 운영하고 있다. 다녀와서 인터넷을 서핑해보니 만포면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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