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경기2015. 7. 14. 15:12


함께 있던 일행이 육대장을 가자고 하길래 처음에는 고깃집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요즘 뜨고 있는 육개장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였다. 



2011년에 인천 남동구에 소담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2014년 말에 가맹점이 100개가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한 곳이다. 홈페이지를 보니 식당이 번성해서 커졌다기 보다는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만든 브랜드로 보인다. 다른 메뉴도 아니고 육개장이라는 메뉴로 프랜차이즈화 한 것도 재미있다.



우리가 찾은 육대장 남양주 진접점 홀 모습.



테이블에 앉으니 육대장 메뉴들의 효능과 특징을 소개하는 메뉴판이 놓여 있다.



한방보쌈한판. 



육대장의 육개장.


프랜차이즈이지만 맛이 가볍지는 않다. 그리고 잘되는 프랜차이즈는 그만큼 이유가 있기도 하다. 


대파가 송송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대파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여 위의 기능을 돕고 영양가가 높고 뭄을 따뜻하게 하며, 상처가 났을 때 지혈효과와 불면증 해소에 좋다. 생선요리에 넣으면 해독 작용과 비린내를 중화 시키며, 육류 요리에 파를 넣으며 식용이 없을 때 요리에 파를 넣으면 식욕을 돋워 준다. 또한 감기, 신경쇠약, 불면증, 부종 등에 효과적이다.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국을 육개장이라고 한다. 원래 옛날에는 삼복 더위때 보양음식으로 보신탕으로 개장국을 먹었는데 개를 대신해서 쇠고기를 넣은 게 육개장이다.



육대장 육개장의 밑반찬



육대장 육개장을 먹고 블로그에 올리다가 문득 왜 장례식장에 문상을 가면 항상 육개장을 먹는지 궁금해졌다. 


인터넷 찾아봐도 명확한 답은 없는 데 몇가지 설은 있다. 


붉은 기운이 액운을 막고 귀신의 침입을 막는다는 설이 있는 데 빨간 고추기름이 들어간 육개장을 먹으면 주위의 잡귀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다른 얘기는 멀리서 오신 귀한 문상객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보양 개념으로 보양식인 육개장을 내놓는 다는 것이다. 삼계탕, 보신탕, 장어 등 다른 보양식은 손이 많이 가고 1인용 음식들인데 육개장은 한꺼번에 많이 끓일 수 있는 보양식이라는 것이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