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문사 은행나무와 전통찻집 지난주 양평에 있는 용문사에 갔습니다. 신라시대인 900년대 창건한 고찰이라고 하는데 많은 우리 문화재들이 그렇듯이 6.25때 전소되고 나중에 재건된 절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용문사의 상징처럼 천연기념물 30호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수령이 1,100년 정도 되고 밑둥 둘레가 14m, 높이가 62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겨울이라 그런지 좀 썰렁합디다. 좀 사람이 모인다 싶은 고찰 입구에는 대개 괜찮은 전통찻집이 있습니다. 겨울의 맑은 아침기운을 타오르는 장작불의 연기의 정취가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부산 국제시장, 깡통골목의 먹거리 부산 지하철 '자갈치'역 출구 계단을 오르다보니 멀리서 구수한 냄새가 난다. 계단을 올라와보니 이 그 정체는 이 놈이었다. 흰 앙금이 들어 있는 호도과자인데 특이하게 계란 모양을 하고 있었다. 6개 2천원주고 샀는데 맛나더라. 깡통골목쪽에 눈에 띄게 많은게 이 단팥죽이다. 한쪽에는 6~7 군데가 있기도 했는데 앉아서 먹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부산의 오뎅맛은 확실히 다르다. 그 신선함과 쫄깃한 맛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오뎅국물도 서울의 포장마차와는 분명 다르다. 이 국제시장 쪽에는 오뎅공장도 몇군데 있는데 나도 이 오뎅으로 배를 채웠다. 단술! 감주라고도 하는 식혜다. 이 모습은 국제시장에서 PIFF거리 쪽으로 가는 길의 아리랑거리라는 곳인데 충무김밥, 순대, 당면국수, 단팥죽 같은 걸 팔았다. PIFF .. 부산 국제시장과 깡통시장, PIFF광장 오랫만의 부산 여행, 첫번째 찾아간 곳은 국제시장.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시장 역에서 내려서 국제시장 방면으로 나갔다. 어렸을적 친척 할아버지가 이 국제시장에서 구두방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20-30년전 그때 국제시장의 기억은 없지만 그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국제시장쪽으로 가니 왼쪽은 깡통시장 골목이라고 하고, 오른쪽은 국제시장이라고 한다. 이쪽은 국제시장쪽. 꼭 둘로만 나뉘는게 아니라 저렇게 거리 이름이 제각각 붙어 있었다. 현대화되어 보이는 국제시장쪽보다 깡통시장쪽이 훨씬 재래식 시장 냄새가 물씬 났다.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은 서울의 남대문 시장처럼 의류와 잡화를 비롯한 공산품과 농수산품을 판매하는 부산 최대의 시장이다. 깡통시장은 통조림으로 대표되는 미국 물건이 많.. 부산 자갈치시장 풍경 부산의 명소 자갈치 시장, 부산영화제로 유명한 남포동의 PIFF광장에서 6차선 도로를 건너서 바로 저렇게 자갈치 시장 간판이 보인다. 자갈치 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어시장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자갈치시장이 자갈치로 유명한 곳인 줄 아는데 자갈치시장에서 자갈치는 '자갈처(處)'로 자갈밭이란 의미라고 한다. 옛날에 자갈이 많았던 곳인가보다. 암튼 각종 생선, 어류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이건 뭘까? 지네다. 지네주. 여느 시장에서 볼수 있는 풍경과 같이 약장수 같은 아저씨가 지네주 시음과 더불어 팔고 있었다. 해운대에서 만나는 겨울바다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어렸을적부터 가끔 와봤던 기억이 있는데 느낌이 그런지 해수욕장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백사장도 줄어들고, 바로 뒤에 고층 고급 아파트들과 콘도, 호텔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저곳에 매년 여름마다 수십만명이 모일 수 있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해운대에서 겨울바다의 운치를 느끼는 남녀 연인 해운대는 해수욕장 백사장 바로 뒤 길가에 가로등이 강하게 빛을 밝히고 있어서 바다까지 그 불빛이 비쳐진다. BEXCO와 부산역 부산 벡스코 BEXCO(Busa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입구 사실 이번 부산 여행의 목적은 결혼식 참석이었다. 부산 벡스코 웨딩홀 부산역 전경, 태어난 곳이 부산이라 친척분 몇분이 계시고 1~2년에 한번 정도씩은 행사 참석차 부산에 간다. KTX와 함께 태어난 부산역 모습은 몇년전에 기차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부산역 대합실의 기차타는 곳 입구 KTX 내부. 서울-부산이 2시간 50분에 주파한다. 객실 안에 TV도 있고, 비행기 국내선, 이코노미석과 비교해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 2007호주(15) 시드니 이모저모 호주 여행기의 15번째 posting. 여행기간 동안 사진과 동영상 까지 많이 담았는데 얼굴 나온 사진들 빼고 나니까 여행기가 잘 꾸며지지 않았다. 그동안 빼놓은 시드니의 이모저모를 전하는 것으로 마지막 글을 장식하고자 한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 아닌가. 호주 여행가기 전에 시드니에서 아웃백 Outback에 가보자고 생각을 했건만 어찌된게 아웃백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ㅋ 아웃백이 호주 회사가 아니라 그냥 호주의 오지를 뜻하는 아웃백 Outback을 브랜드화한 미국에서 만든 회사란다. 역시 난 촌놈이다. 그래도 호주의 스테이크는 값싸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유명하다는 5$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었다. 월드스퀘어 맞은 편의 scruffy murphy에 갔는데 인터넷에 나와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 2007호주(14) 시드니 타롱가동물원 Taronga Zoo 시드니, 아니 호주에서의 마지막날을 타롱가동물원에서 보내기로 했다. Ferry와 동물원 입장권, 케이블카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인 Zoo pass를 끊었다. 타롱가동물원 Taronga Zoo은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 서큘러 키 Circular Quay에서 Ferry를 타고 7분이면 갈수 있는 곳이다. 선착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동으로 입장이 된다. 가장 처음 만나는 동물은 코알라 Koala. 구경을 할수 있지만 같이 사진을 찍으려면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같으면 절대 그러지 않았겠지만 호주하면 코알라 Koala와 캥거루 아닌가. 돈을 내고 코알라 Koala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가까이서 보니 귀엽다기 보다는 생각보다 징그럽게 생겼다. 원숭이 정도의 크기로 나무.. 이전 1 ··· 29 30 31 32 33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