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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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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도 광장과 성바울 성당 마카오의 중심가는 세나도광장(Largo do Senado)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상권의 중심가이기도 하고 성바울성당까지 이어지는 관광코스의 중심가이기도 하다. 세나도 광장 앞의 민정총서(民政總署), 릴 세나도 빌딩이다. 이 건물 이름이 Senado라서 길 건너편의 광장을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이라고 부른다. 건물에 들어가면 뒷쪽에 작은 정원도 있다. 세나도 광장은 1918년 포르투갈인들이 식민지배를 끝내고 마카오를 중국으로 반환할 때 포르투갈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만든 곳으로 성바울성당(세인트폴대성당) 유적까지 이어진 물결무늬의 모자이크 노면이 독특하다. 세나도 광장에서 내 눈길을 끄는 곳은 이 작은 골목이다. 인자당(仁慈堂)이라는 아시아 최초의 자선복지활동 시설 건물의 바로 옆에 있는데 ..
화려한 카지노 도시의 상징, 베네시안 리조트 마카오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다. 그 하일라이트는 작년 여름 개장한 세계 최대의 카지노 Venetian® 마카오 리조트 호텔이다. 미국 카지노 재벌 샌즈그룹이 24억달러를 투자해서 축구장 세 배 넓이의 카지노, 3000개 객실이 딸린 호텔,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 90대의 보잉 747 점보 여객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공항, 페리터미널 같은 마카오의 관문에는 카지노와 호텔의 셔틀버스들이 많이 보이는데 특히 눈에 확띨 정도로 많은 버스가 저 파란 베네시안리조트의 버스다. 바깥에서 보이는 베네시안리조트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주변도 이쁘게 꾸며놔서 마침 결혼을 앞둔 젊은 사람들이 웨딩촬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주위에는 아..
잊지 못할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꼴로안 섬 마카오는 마카오반도와 타이파섬, 꼴로안섬과 섬 사이의 간척지로 구성되어 있다. 마카오의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꼴로안(Coloane)섬은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지난 봄에도 갔었지만 유명한 에그타르트를 맛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가볼 만 했다. 마카오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세나두 광장을 등지고 왼쪽길로 쭉 내려가면 처음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꼴로안 섬으로 가는 26A버스를 탈 수 있다. 30~40분 정도 가서 거의 종점 가까운 곳에 내리면 꼴로안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로타리 비슷하게 생겨서 버스정류장에 환타병이 인상적이다. 먼저 찾은 곳은 에그타르트 가게인 Lord Stow's Bakery (澳門安德魯餠店). 봄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장격인 이곳에서 에그타르트를 사서 가든카페 Lord ..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 홍콩에 가면 꼭 빼놓지 않고 가게 되는 곳 중 한 곳이 빅토리아피크 (太平山頂 ; The Victoria Peak)다. 해발고도 554m로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침사추이의 스타의 거리 쪽에서는 홍콩섬쪽의 야경이 멋있게 보이지만 빅토리아피크에서는 높은 곳에서 보이는 전망과 홍콩의 수많은 건물들이 또다른 장관을 이룬다. 빅토리아피크 정상까지 곧바로 갈 수도 있지만 대개는 피크트램을 타고 간다. 센트럴 시청 앞에서 15C 버스를 타고 피크트램 정거장까지 가면 되는데 보통 2층 버스였는데 이날은 평범한 버스가 왔다. 피크트램은 그 자체로도 인기가 있는 탈거리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데 창문밖으로 보이는 급경사의 주택가들이 신기하면서도 홍콩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빅토리아피크에 올라가면 전망을 ..
홍콩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 아일랜드 샹그리라 호텔 9월 마지막 주말에 찾았던 홍콩의 첫번째 숙소는 그 이름도 유명한 아일랜드 샹그리라호텔이었다. 아일랜드 샹그리라호텔(Island Shangri-La, Hong Kong ; 港島香格里拉大酒店)은 페닌슐라, 포시즌 호텔과 함께 홍콩 최고의 호텔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홍콩섬의 MTR Admirality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명품 상가가 밀집해있는 Pacific Place와 바로 연결되고 있으면서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로 명성이 높다. 객실은 전망과 등급에 따라서 다양한데 내가 묶었던 곳은 Deluxe Peak View. 그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곳이기는 하다. 구룡반도쪽의 바다를 보면 더 멋있는 전망이었겠지만 이게 어디냐. 멀리 빅토리아 Peak 쪽의 아파트촌이 보이고 고개를 옆으로 하면 바다도 살..
한달만에 찾은 인천국제공항 네이버스퀘어 여기는 인천국제공항의 Naver 인터넷 라운지, Naver Square입니다. 지난 9월말에도 이곳을 찾은 적이 있는데 1개월이 되지 않아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일본 마쓰야마(松山)을 가기 위해 공항에 와 있습니다. 웬 마쓰야마냐 싶겠지만 역시나 와이프 덕에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서 주말에 한국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마쓰야마는 온천과 고성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다는 도고온천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네이버 다운 인테리어가 깔끔합니다. 데스크톱이 아니라 다양한 모델의 노트북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자구내포구에서 바라본 차귀도 제주 수월봉을 조금 지나면 작은 포구가 나온다. 자구내포구라고 한다. 처음에 오징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한치 말리기가 한창이다. 포구의 북적이는 곳을 지나자마자 한적한 곳에 정자가 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보니 멀리 섬이 보인다. 차귀도라고 한다. 맑은 가을 하늘과 함께 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시간이 조금 빨라서 일몰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간신히 카메라 앵글에 같이 담기만 했다. 행정구역상으로 수월봉에서 자구내포구까지가 고산리이고 이곳을 북쪽으로 넘어 제주시 방향으로 가면 용수리라고 한다. 이곳의 길은 정말 황홀한 해안도로이다. 바로 바다옆으로 바닷빛과 풀빛, 맑은 하늘과 멀리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모습도 마치 그림같고 외국의 여느 명소에 와 있는 느낌이다.
탁트인 바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수월봉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 서부가 아닌가 싶다. 특히 남서쪽의 산방산에서 송악산, 모슬포항을 거쳐 수월봉과 차귀도 입구까지 이어지는 12번 도로를 중심으로 고산-일과 해안도로는 제주도의 산과 바다, 드넓게 펼쳐진 밭과 농사짓는 할머니들, 그리고 멋진 일몰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별한 관광지는 없지만 멋진 트래킹, 드라이브코스로 제주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슬포항, 대정읍을 떠나 수월봉쪽으로 향하던 중간에 넓게 밭이 펼쳐진다. 마침 할머니 십여명이 마늘수확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맑은 가을하늘에 아름답게 보였다. 렌트카의 네비게이션에 수월봉을 따라서 가다보니 어느새 영산 수월봉이라는 표지와 함께 고산기상대를 가리키는 표지판도 보인다. 우리나라 기상대 중에서 고산기상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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