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7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8제주(10) 산과 바다의 스릴을 함께 느끼는 ATV 체험 난생 처음 ATV를 타봤다. 그것도 제주도 남서쪽 산방산 기슭과 용머리 해안가를 달렸다. ATV(All Terrain Vehicle), 4륜 오토바이, 산악오토바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난 오토바이로서도 처음이다. 막상 ATV를 탈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못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흔적을 남기고자 사진을 몇장 올린다. 사실 ATV체험장에 도착할때 비가 부슬부슬와서 과연 탈 수 있을 지 걱정을 했지만 우비인지 방수복인지 주인아줌마가 친절하게 무장을 해주니 별 걱정이 없다. 물론 뽀다구는 좀 안나더라. 먼저 연습을 하게 한다. 무슨 자동차 연습장 비슷하게 연습장이 있는데 안정적으로 익숙할때까지 계속 돌라고 한다. 타기 전에는 자동차 운전 경력이 몇년인데 연습이냐 싶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그냥 평탄한 길을 .. 2008제주(9)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다랑쉬오름 제주도를 몇번이나 가보았지만 정작 한라산을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등산 준비도 하나도 안했고 날씨까지 안도와준다는는 핑계를 내세웠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오름 트래킹을 해보기로 했다. 작은 산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 오름이 제주도에는 368개 정도 있다고 한다. 오름 정상에는 크고 작은 분화구의 흔적도 남아 있다. 어떤 오름이 좋을까 인터넷을 뒤지다가 '다랑쉬오름'이라는 곳을 찾았다. 렌트카에 달려 있는 네비게이션에 '다랑쉬오름'을 찍고 따라가니 바로 입구를 찾아준다. 입간판에 소개되어 있는 '다랑쉬오름' 소개다. 다랑쉬오름(多郞時岳)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6번지 일대 비자림과 용눈이오름 사이에 우뚝 솟아 잇는 오름이다. 이 일대에서는 남서쪽의 '높은오름'(표고 405미터) 다.. 2008제주(8) 제주도 여행의 백미, 자동차 드라이브 제주도에 몇번 가봤지만 내가 제주도에서 제일 만족하는 부분은 자동차 드라이브다. 일단 서울처럼 북적이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과 창문을 열고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맑은 공기가 나름 매료시킨다. 게다가 라디오나 CD를 틀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는 기억을 한참동안 지울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제주도 여행동안 그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하고자 비싼 돈 들여서 폭스바겐 뉴비틀 카브리올레 오픈카를 렌트카로 선택했다. 이 곳은 한라산 등반을 위해 영실로 가는 길이다. 보다시피 워낙 안개가 짙게 껴서 비상등을 켜고 달려갔지만 때마침 비도 오고 해서 한라산 등반은 포기했다. 지나는 길에 함덕해수욕장을 들려서 이렇게 장난 사진 한번 남겨주시고... 내가 기억하는 제주의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는 .. 2008제주(7) 미디어다음의 생산기지, 다음GMC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는 서울 양재동에 있지만 제주도에도 다음 사옥이 있다. 제주시내에서 10여분 벗어나서 제주대 인근의 한적한 도로를 차로 달리다보면 말끔하게 생긴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다음 GMC(글로벌미디어센터)가 그것. 나도 나름 인터넷 업계에 몸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웬지 다음 건물쪽으로 향해봤다. 입구에 환영하니 어쩌니 하는 문구를 보고 별 부담없이 현관문을 열어봤다. 토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안내 데스크는 비어 있다. 다음GMC는 2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입구쪽의 건물은 안내데스크가 가운데 있고, 오른쪽은 PC로 TV팟과 검색 등 미디어다음의 여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왼쪽은 커피전문점 illy가 입주해 있었다. illy에는 직원인지 외부인인지 제법 몇명 앉아 있고.. 2008제주(6) 미성년자 출입금지 박물관, 제주러브랜드 제주도까지 왔는데 저녁시간이라고 그냥 보내기 아쉬웠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안내 팜플렛. '제주에서 유일하게 밤에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제주러브랜드'가 밤 12시까지 운영된다는 것이다. 제주도에는 특이하게도 성(性)을 주제로 한 야외 조각공원, 박물관이 3군데나 있다. '제주러브랜드' 뿐만 아니라 '건강과 성(性)박물관', '세계성문화박물관'도 있다. 다소 낯 뜨겁긴 하지만 도깨비도로 근처에 있는 제주러브랜드를 찾았다. 미성년자 관람 불가라는데 입구까지는 뭐 그럭저럭. 하지만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상황이 달라진다. 입구 바로 옆의 화장실을 찾았는데 화장실 문의 그림이 문제가 아니라 손잡이를 유심히 보시라. 참으로...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관람로와.. 2008제주(5) 오조 해녀의 집 전복죽 여행을 하면 음식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제주도에도 유명한 음식이 있다. 그중 첫 손가락으로 전복죽을 빼놓을 수 없다. 성산일출봉을 빠져나오다보면 오조해녀의 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전복죽으로 유명한 곳이다. 많은 단체 관광객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전복죽과 문어. 솔직히 밑반찬은 그냥 시골 작은 식당이라고 자조하는 게 낫지만 전북죽과 문어는 베스트다. 그런데 나오면서 식당을 한번 훑어 보는데 어항에 원산지 표시가 있다. 컥...전복은 원산지가 '완도 가두리'라고 되어 있다. 여기까지 와서 먹은 전복죽의 전복이 제주산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쩝... 식당쪽에 물어보려다가 그냥 뭔가 사연이 있겠지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른 식당에서 갈치조림과 옥돔구이도 맛봤다. 제주는 여행지이.. 2008제주(4) 성산일출봉과 변화무쌍한 제주 하늘 날씨가 안좋아서 우도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바로 옆의 성산일출봉을 찾았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다. 비는 그쳤지만 성산일출봉 위는 검은 구름? 안개?로 가득차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올라갈 수는 없지 않은가. 올라가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운동을 잘 안하는 나에게는 땀이 흥건해졌다. 올라가는 길에 우도쪽을 보니 구름에 둘러쌓인 모습인 장관이다. 하지만 성산일출봉에 올라가니 역시나다. 안개가 자욱하여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반대쪽은 맑게 개여서 한라산의 자태가 생생하게 보인다. 배경으로 사진으로 흔적을 남기고 잠시 쉬었다가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제주의 날씨는 말그대로 오락가락한다.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니 성산일출봉 봉우리 쪽의 구름이 없어졌다. 참... 다시 올라갈 수도 없고... 아쉬웠지.. 2008제주(3) 우도 산호사해수욕장과 등대공원 입구 첫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우도. 얼마전 1박 2일에서도 나온 곳이기도 하지만 방송과 상관없이 우도는 아름다운 곳이다. 여러 아름다운 곳이 있는 제주도지만 우도는 빼놓을 수 없다. 성산일출봉이 옆으로 보이는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10-20분 정도만 가면 우도에 도착한다. 우도에서 처음 찾은 곳은 바닷물 색깔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빈백사(西濱白沙)로 유명한 산호사해수욕장. 백사장만 좀 길었어도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을만한 풍광과 바다색을 지닌 곳이다. 다음 찾은 곳은 등대 공원 입구. 날씨가 안좋긴 했지만 등대공원 입구에 올라서니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려서 많이 올라가진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도 등대공원을 올라가는 이 언덕은 정말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