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 수월봉 해넘이와 서귀포 5일장 풍경 제주와 서귀포 간 서회선 일주도로의 제주기점 45.3Km 지점인 한경면 고산리에는 수월봉이라는 산이 있다. 근처의 차귀도 앞과 더불어 내가 뽑은 제주도 최고의 해넘이 포인트다. 수월봉 봉우리 한쪽에는 이쁘게 생긴 건물이 하나 있다. 고산기상대. 바람 세기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이곳에 가장 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고, 태풍이나 황사 관측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수월봉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차귀도가 보이고 더 멀리 발전용 풍차가 장관을 이룬다. 나는 해넘이 광경 중에서 붉은 해도 장관이지만 푸른 바닷물에 비친 붉은 빛깔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마침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2척이 사진을 그럴 듯하게 만들어준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사진을 잘 못 찍는 나에게 저.. 이스타항공, 삼나무길 드라이브, 테디베어 박물관 지난 8월 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가능하면 블로그에 여행 관련한 콘텐츠를 올리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수많은 사진을 보니 그냥 묵혀두기도 아깝다. 대략 사진이라도 소개하려고 한다.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는 이스타항공을 타고 갔다. 브랜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이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저가항공이지만 보잉 737계열 비행기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1시간 남짓. 국내선에서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도 음료수 주는 것 외에 별다른 기내 서비스가 없다. 이스타항공도 음료수를 준다. 오렌지 쥬스 1종류이긴 하지만... 그리고 잠시 후 기내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에 참가할 사람들 기내 복도로 나오라고 하더니 앞뒤 사람끼리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한다. .. 로얄캐리비언 보이저호를 타고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다 로얄캐리비언 보이저호 Royal Caribbean Voyager of the Seas를 타고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여러가지로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평생 해보기 쉽지 않은 지중해 크루즈 여행의 기회를 그냥 놓칠 수는 없었다. 작년 봄에 3박 4일 동안 동남아 크루즈 여행을 한 후에 내가 언제 다시 크루즈 여행을 할 기회가 있을까 싶었는데 만 1년후에 열흘간의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경험한 것이다.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보이저호는 138,000톤급으로 총탑승객 3,114명, 총승무원 1,181명이 탈 수 있다. 이번 여행 중에 그중 한국인이 달랑 2명이었다. 나와 와이프. 길이가 311m, 너비는 48m, 내부는 14층까지 있는 말그대로 초호화 유람선이다. 작년 동남아 크.. 오사카 시내 저렴한 호텔 Hotel Sunplaza Ⅱ 이번 오사카 여행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항공 못지 않게 숙소에 신경을 썼다. 2박을 할 예정이기 때문이서 높은 일본 엔화 환율을 감안하면 시내에 있는 값싼 호텔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저렴하다고 해도 1박에 12~13만원 수준이라 호텔에서 쉬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잠만 자고 나올 방에 돈을 투자하기가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가 일본의 여행 사이트 한글판인 라쿠텐 트래블에서 2명 1박에 2천4백엔(한화 약 3만원)짜리 호텔을 찾았다. Hotel Sunplaza Ⅱ. 위치도 오사카 시내에서 가장 붐빈다는 남바역에서 2 정거장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숙소인 Hotel Sunplaza Ⅱ로 향했다. JR신이마미야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2분, 지하털 동.. 제주항공에서 주는 삼각김밥 먹고 오사카 여행 지난 4월 11일 아침. 일본 오사카를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몇년전부터 오사카성의 벚꽃이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언제나 한번 갈 수 있을까 했었지만 얼마전 제주항공의 오사카 취항 소식이 들렸다. 3~4년전부터 저가항공사가 많이 생겼지만 경영난이다 뭐다 해서 곧 문을 닫거나 운항을 중단한 항공사도 많지만 제주항공은 좀 다른가보다. 제주항공에서 일본 오사카와 키타규슈에도 취항했다고 한다. 그것도 저가로...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내가 다녀왔던 4월 11일에는 왕복 19만9천원에 오사카를 다녀올 수 있었다. 유류세 등을 포함해도 25만원 수준이다. 진해와 여의도 윤중로 벚꽃도 장관인데 일본까지 가서 벚꽃을 보려는 게 사치이기는 하지만 제주항공의 취항 소식이 한번 지르게 만들었다. 4월 11일 아침 .. 발리 양양 비치의 멋진 일몰 마지막 날 일정은 반나절 발리 시내투어라고 되어 있는데 울루와뚜 절벽사원과 양양비치를 찾았다. 가이드한테 절벽사원은 그렇다고 쳐도 양양 비치 NYANG NYANG BEACH는 그냥 해변가 아니냐고 물으니까 울루와뚜 절벽사원 바로 옆이니까 잠시 들러보잔다. 차를 타자마자 도착한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으로부터 약 3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입구에 도착했는데 바닷가라서 그런지 탁 트인 기분이 좋다. 입장료 없이 그냥 들어가는데 꽃과 푸른 잔디가 곱게 펼쳐져 있다.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무슨 건물인가 싶었더니 Puri Bali Villas라는 리조트 단지다. 위치를 절묘하게 해놨다. 바닷가 가까이 가니 무슨 연못이 있나 싶었는데 연못이 아니다. 수영장이다. 아마도 옆에 있는 Puri Bali Villas와 연계.. 야생 원숭이가 많은 발리 울루와뚜 절벽 사원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울루와뚜 절벽 사원이다. 발리 최남단 부낏(Bukit) 반도의 절벽 위 해발 75m에 위치한 사원인데 11세기경 세워져, 16세기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오후에 들렀다. 사원 구역이라서 복장도 신경써야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반바치 차림의 방문객은 입장할 수 없다. 하지만 입구에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허리띠 같은 것과 발리 전통 의상인 샤롱이라는 치마를 입혀 준다. 웬만큼 단정해보이면 그냥 허리띠 같은 것만 해서 입장시켜주기도 한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그냥 사원만 달랑 있는 곳은 아니다. 입장하면 저렇게 숲길을 산책하듯이 조금 걷는다. 길을 걷다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발리 남단의 서쪽 끝이라서 그런지 바다가 더 .. 발리 문화와 예술의 상징, 우붓 마을 발리에 가면 대개 바닷가가 있는 발리섬의 덴파샤르 국제공항 남쪽에서만 있게 된다. 하지만 좀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서 발리섬 가운데쯤 위치한 우붓이라는 곳의 투어 일정을 포함시켰다. 우붓 Ubud은 발리의 전통 문화, 예술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발리의 인사동 격이라고 한다. 19세기부터 발리의 예술가들이 하나 둘 정착하고 1930년대 이후는 서양 예술가들까지 가세하면서 예술인촌으로 성장했다. 우붓시장 근처 말고도 많은 곳에 박물관과 미술관, 유명 예술가의 생가, 레스토랑과 바 등이 모여 있다. 점심식사 후에 우붓 시장 Pasar Ubud 근처에 도착했는데 길이 너무 막혔다. 길은 좁은데 관광객들을 실은 차들로 주차할 곳도 없었다. 이곳은 우붓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이기도 한데 잘란 라야 우붓 거리..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