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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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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섹스 앤 더 시티'가 던져주는 쓸데없는 궁금증 '섹스 앤 더 시티'는 이른바 미드, 미국 드라마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 미국 HBO의 인기 시리즈 드라마다. 그런 드라마를 영화화하여 개봉한 것이다. 그것도 드라마와 같은 출연진에 내용도 이어지고 드라마의 제작자이자 시즌 5와 6의 연출을 맡은 마이클 패트릭 킹이 영화의 제작과 각본, 감독까지 맡았다. '섹스 앤 더 시티'는 뉴욕의 40대 여자 친구 4명의 사랑과 삶을 중심으로 그린 이야기다. 10년전 시작해서 2004년에 6번째 시즌 마지막회가 방송되었다고 한다. 뉴욕에는 이 드라마의 투어 버스까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요즘도 가끔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 걸 볼 수 있다. 난 거의 보지 않았지만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를 잘 알고 있거나 계속 봐왔던 사람..
미래의 메시지와 기술을 보여준 영화, 아이언맨(Iron Man) 모처럼 영화를 봤다. 아이언맨(Iron Man).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고, 마징가제트도 연상시키는 영웅주의를 소재로 한 영화. 주인공이 미국 거대 기업의 대주주로 엄청난 부자로 나오는데 캘리포니아 말리부해안에 있는 집이 정말 끝내준다. 풍경이나 건물 같은 것도 그렇지만 영화 내내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완전 인공지능화되어 있는 그 집의 디지털 환경이다. 홀로그램을 이용한 키보드, 모든 기기가 홈네트워킹과 연결되고 각종 로봇을 활용하고 제작하는 모습이 나온다. 물론 과장이 되었겠지만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보여줬던 미래의 모습이 현실이 되고 있는 지금 디지털 환경을 감안해볼때 결코 허황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아이언맨은 단순한 미국우월, 슈퍼영웅주의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전쟁..
영화 식코(SiCKO)는 의료보험 영화가 아니다. 개봉일이 바로 다음날이고 금요일 저녁인데도 영화 예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매진 때문에? 아니다. 개봉관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다. 영화 시작 30분 정도 전에 극장에 도착했는데 전회를 본 관객들이 나온다. 약 40여명은 되어 보인다. 자기들끼리 얘기한다. 영화가 좋단다.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면서 꼭 보란다. 그런데 좀 지나자 금방 눈치챌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단체 관람이었다. 일반인과 학생들이 섞여 있었는데 집회에서 몇명이 끌려가고 다음날 스터디를 하고... 뭐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극장으로 들어섰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20명이 채 안되어 보였다. 영화의 첫 장면은 골 때린다. 무릎이 찢어진 사람이 자기 집에서 자기가 직접 꿰맨다. '식코', 환자 또는 앓던 이라는 뜻의 속어다..
그냥 신나는 영화 [스텝업2 - 더 스트리트] 춤의 문외한인데 어쩌다가 영화 [스텝업2]를 보게 되었다. 내용은 단순한데 런닝타임 내내 춤과 음악과 함께 하는 영화다. 그런데 주인공이 약간 에러다. 서구 기준으로는 춤 잘추고 유명한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뒷골목?춤을 보여주는데 백인은 좀 안어울렸다고나 할까. 별로 반항아 같이 보이지도 않고 춤도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는 않더라. 백인에 키작고 통통한 여주인공과 키 큰 잘생긴 남자 주인공이 길거리 춤을 보여주는 영화와는 약간 안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차라리 흑인으로 하던지... 대학로나 지하철역에서 가끔 보이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더 가락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신난다. 계속 춤과 음악이 함께한다. 기억나는 부분은 UCC 미국 젊은이들에게 유튜브로 대변되는 UCC가 얼마나 보..
영화 '27번의 결혼 리허설'을 보다 요즘 영화볼때는 사전 정보가 거의 없이 간다. 물론 같이 보러 가는 아내가 예약을 하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제목을 들어도 내가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다. 기대를 너무 하고 영화를 봐도 아쉬운 점이 느껴지고 영화 보기 전에 너무 정보를 많이 들으면 재미가 반감되는 면도 있다. 물론 역사적 배경이나 전문적인 영화는 미리 좀 알아보고 영화봐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열흘 정도 전에 본 '27번의 결혼 리허설'은 제목 만큼이나 상투적인 영화다. 미리 정보를 알고 볼 필요도 없고 그냥 가벼운 영화다. 미국인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연 배우들도 별 매력이 없었다. 내용도 별로 와닿지 않고... 단 배경이 되었던 뉴욕 맨하튼의 모습은 몇년전 뉴욕을 찾았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제목 : 27번의 결혼 리허..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 추격자 영화 시작하자마자 관객들은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된다. 결론이 예상과 뒤바뀌는 상황도 거의 없다. 하지만 123분이라는 짧지 않은 런닝타임 동안 잠시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아무리 괜찮은 영화라도 중간에 느껴지는 말이 안되는 장면도 없다. 말그대로 이야기가 탄탄하고, 화면도 박진감이 넘친다. 영화를 보면서 두 영화가 생각났다. 화성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과 최근 핸드볼 영화로 유명한 '우리생애가장행복한순간' 얼마전 '우리생애가장행복한순간'을 보면서 생생한 기억 속의 핸드볼 경기장면이 떠올랐던 적이 있다. 하지만 '추격자'에서 유영철 사건은 그냥 소재에 불과했다. 영화같은 사실을 그대로 스크린에만 옮겨놓는 작업에 머무르지 않았다. 진정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할만 하다. ..
자극적이지 않은 반전, 더 게임 연휴를 앞두고 만난 영화 왜 이 영화냐구? 요즘 예매율 1위라니까. 제목만 보고 극장을 찾았는데 스릴러물이란다. 도박이 어쩌구 해서 '타짜'를 떠올렸는데 그런 게임은 아니다. 인생은 도박이다. 큰 판이냐 작은 판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국 불확실함에 항상 선택의 기로에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 도박을 벌인 이유가 잘 이해안되긴 하지만 인생을 건 싱거운 한판의 승부와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자칫 뻔한 스토리가 될 수 있는 예측을 조금씩 빗나가면서 영화의 재미를 이어간다. 몇 스릴러 영화에서 만났던 억지스러운 반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조금만 세밀하게 연출되었으면 아쉬움도 있다. 은 그럴 듯 하지만 먼가 어색한 영화. 거꾸로 말하면 먼가 어색하지만 그럴듯한 영화다. 구성의 신선함과 멋진 연기 대결?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황정민과 전지현의 만남 올블로그의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혹시나 했던 올블로그 Top100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1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일주일 가까이 미리 보는 행운으로 대신 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사실 나는 그동안 전지현과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로만 알았다. 전지현과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사실 정말 안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했다. 앳되어 보이고 우리나라 모든 남자들의 로망과 같은 전지현과 연기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약간 시골 아저씨풍 나는 황정민이 같이 나오는 영화라니 영화 보기 전에는 미스캐스팅 소리 나오지 않을까 우려도 했다. 허나 영화 보러가기 전에 간단히 정보를 살펴보니 둘이 커플로 나오는 게 아니네... 일단 다행이었다. 그리고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란다. '말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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