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37) 썸네일형 리스트형 탁트인 바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수월봉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 서부가 아닌가 싶다. 특히 남서쪽의 산방산에서 송악산, 모슬포항을 거쳐 수월봉과 차귀도 입구까지 이어지는 12번 도로를 중심으로 고산-일과 해안도로는 제주도의 산과 바다, 드넓게 펼쳐진 밭과 농사짓는 할머니들, 그리고 멋진 일몰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별한 관광지는 없지만 멋진 트래킹, 드라이브코스로 제주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슬포항, 대정읍을 떠나 수월봉쪽으로 향하던 중간에 넓게 밭이 펼쳐진다. 마침 할머니 십여명이 마늘수확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맑은 가을하늘에 아름답게 보였다. 렌트카의 네비게이션에 수월봉을 따라서 가다보니 어느새 영산 수월봉이라는 표지와 함께 고산기상대를 가리키는 표지판도 보인다. 우리나라 기상대 중에서 고산기상대가 ..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대정 5일장에 가다 제주 남서쪽끝 송악산을 지나 서쪽 해안도로쪽으로 가면 금방 모슬포항이라는 안내표지를 만나게 된다. 가파도나 마라도를 가려면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고 한다. 웬지 낭만적인 곳일 것 같아서 모슬포항을 찾아가다가 언뜻 '대정오일시장'이라는 안내판을 만났다. 혹시나 해서 들어가보니 마침 장이 들어서있다. 대정 5일장, 대정오일시장은 매월 1, 6, 11, 16, 21, 26일에 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내가 찾은 날은 9월 6일. 제주도 남쪽끝 대정읍. 모슬포항이 바로 옆에 대정오일시장이 있다. 대정 5일장은 여느 시골장처럼 사람나는 냄새가 난다. 특징이라면 모슬포항 바로 옆이고 제주의 5일장이어서 그런지 싱싱한 생선들이 많다. 또 현대식으로 정비가 되어서 비교적 깔끔한 재래시장이다. 입구에는 별로 사람이 .. 우리나라 최남단이 한 눈에 보이는 송악산 제주도의 서남단에 있는 송악산은 산방산에 오르면 보이듯이 멀리서 보면 산 같이 보이지 않기도 하다. 특히 산방산에서 송악산으로 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좋다. 송악산까지 가는 길도 멋있지만 입구에 차를 대고 10여분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와 그 앞에 가까이 보이는 가파도, 그리고 동쪽으로 형제섬과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까지 푸른 잔디의 풀내음과 함께 자연의 한가운데로 빠져들게 한다. 송악산 가는 길에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로 가는 유람선 매표소와 대합실을 지나친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산방산 송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파도와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송악산에서 바라본 산방산 송악산 정산에서 바라본 형제섬 송악산에서 바라본 산방산 '최진실법' 생겨도 악플은 없어지지 않는다. 오전에 TV채널을 돌리다가 故 최진실 발인과 화장식장을 생중계하는 케이블TV의 연예정보채널을 보게 되었다. 국민 여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생중계하면서 관련한 여러 소식들을 전해줬는데 그 중 일명 '최진실법'과 관련한 내용도 있었다. 연예인에 대한 악플에 대한 폐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일명 '최진실법'이 꼭 만들어져야 한다는 얘기가 몇번 나왔다. 이후에 다른 뉴스 시간에도 한나라당에서 최진실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야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정부와 한나라당에서 사이버모욕죄 및 인터넷실명제 도입을 골자로 한 일명 '최진실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실명제 확대와 주요 포털사이트의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법무부도 법 개정 형식으로 인터넷상 허위사.. 백록담에 있던 봉우리가 뽑혀 던져졌다는 산방산(山房山) 9월초 제주도에서 열린 Lift Aaia 08 행사가 끝나고 서울로 오는 비행기 시간까지 4~5시간이 남게 되었다. 일행 몇명은 비행기 시간을 조정해서 빨리 서울로 올라갔지만 제주도를 그냥 놔두고 컨퍼런스장에만 있다가 가기는 아까운 법이었다. 여러 궁리를 하던 차에 근처에서 렌트카 업체를 발견했다. 한나절이 채 못되는 시간동안 가장 알찬 제주 여행을 하는 방법으로 출발지인 서귀포 중문단지에서 공항이 있는 제주시내까지 제주도 서쪽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몇곳을 들리기로 했다. 서쪽을 택한 이유는 동쪽은 그 이전 제주여행에서 많이 구경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찾은 곳은 산방산(山房山). 중문단지에서 차로 15분 남짓 거리다. 산방산은 한라산 백록담에 있던 봉우리가 뽑혀 던져졌다는 전설이 있고 실제로 실제 산방.. 내가 베토벤 바이러스를 챙겨보는 몇가지 이유 사실 거의 인터넷과 TV는 거의 끼고 산다고 할 수 있지만 막상 고정적으로 챙겨보는 TV프로그램은 드문 편이다. '9시 뉴스'와 '황금어장', '걸어서 세계속으로' 정도인 듯 싶다. 다른 프로그램은 보통 리모콘 재핑하다가 눈에 띄면 보거나 한다. 그런데 버라이어티 같은 오락프로그램은 그냥 채널 돌리다가 관심있는 프로그램을 봐도 내용에 파악에 별 상관없는데 드라마는 좀 다르다. 장르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오락프로그램은 띄엄띄엄 봐도 상관없지만 드라마 같은 경우는 계속 이어보지 않으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드라마는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챙겨보게 되고 충성도가 높아서 시청률의 들쭉날쭉이 덜한 편이다. 물론 드라마를 처음부터 본다고 무조건 계속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베토벤.. 최진실의 죽음과 허망함에 관하여 탤런트 최진실이 숨졌다. 그것도 자살로 추정된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혼자키우는 자녀까지 있는데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안타깝고 아쉽기 그지 없다. 얼마전 안재환의 자살과 함께 국민들의 충격이 큰 것이 당연하다. 더구나 최진실이 누구인가. 90년대 TV만 켜면 나오던 만인의 연인이자 현재도 말그대로 국민스타 아닌가. 한편으로 생명,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종교적으로는 사후의 세계도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끝을 의미한다. 어떠한 가치로도 '끝'이라는 단어와 바꿀 수 있을까. 인생사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모든 게 돌고 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골짜기를 지나야 산을 오를 수 있다. 그.. 3박 4일 홍콩에서의 메모 지난 금요일(9.25)부터 3박4일간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왔다. 여행 그 자체로 즐겁기도 하지만 역시 먼가를 깨우쳐 준다. 홍콩은 벌써 5번째, 마카오도 2번째지만 너무나 새롭고 신비롭다. 홍콩의 글로벌함과 야경과 시장은 활기차고, 마카오의 화려함과 파스텔톤의 색깔은 웬지 정겨운 느낌을 가져다 준다. 이 사진은 홍콩 야경을 보는 침사추이 연인의 거리에서 만난 잉글랜드의 Neal 커플과 찍은 사진이다. 삼각대를 활용해서 카메라를 대기시켜놓고 한참을 노력해서 섭외한 끝에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번 여행에는 책 한권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은 재미도 있었다. 또 간간히 메모지에 스치는 생각을 남겨두기도 했다. 아래 메모지를 옮겨놓았다. 홍콩은 외국인이 많다. 시내 한복판 최신식 높은 건물은 대부분 금..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