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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코(SiCKO)는 의료보험 영화가 아니다. 개봉일이 바로 다음날이고 금요일 저녁인데도 영화 예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매진 때문에? 아니다. 개봉관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다. 영화 시작 30분 정도 전에 극장에 도착했는데 전회를 본 관객들이 나온다. 약 40여명은 되어 보인다. 자기들끼리 얘기한다. 영화가 좋단다.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면서 꼭 보란다. 그런데 좀 지나자 금방 눈치챌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단체 관람이었다. 일반인과 학생들이 섞여 있었는데 집회에서 몇명이 끌려가고 다음날 스터디를 하고... 뭐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극장으로 들어섰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20명이 채 안되어 보였다. 영화의 첫 장면은 골 때린다. 무릎이 찢어진 사람이 자기 집에서 자기가 직접 꿰맨다. '식코', 환자 또는 앓던 이라는 뜻의 속어다..
나의 뻥카는 뻥카가 아니다! KTH가 2008년 메가TV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 계약을 담당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나도 몇년동안 계약이라는 것과 씨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난 우리 회사의 모기업 홈페이지 운영을 담당했었는데 2003년 연간계약을 위해서 2002년말에 꾸려진 협상팀에 참여했다. 당시 내가 맡고 있던 업무가 자질구레하게 걸려 있는 부분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엮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실질적인 데이터를 취합해주고 실무적인 현실을 계약 담당하는 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04년 계약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때는 전년의 협상팀에 있던 사람이 몇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얼떨결에 계약의 실무 가이드라인을 사실상 내가 맡아서 했다. 그리고 2005년과 2006년..
권력과 경쟁을 둘러싼 이중성 개인이나 조직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관점이 다르고, 취하고자 하는 이익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자신들 중심으로 해석하고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생겨나는게 이기심이고 욕심입니다. 또 그 이기심과 욕심의 성취를 위해서 서로 경쟁과 다툼을 하게 되고 그 결과로 권력이란 성과물이 놓여집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는 과정과 그 후의 모습, 한나라당 안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명박과 박근혜의 모습을 보면 서로 권력을 왜 가지려는 지 절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놓고 봐도 까놓고 말해서 이회창의 2번의 대권도전 실패로 만신창이가 된 당을 수년간 박근혜 前대표가 고생해서 살려놓은 게 사실인데 정작 권력(정권)을 차지하고 난 뒤에 한나라당은 영 딴판입니다. 이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2008도쿄(11) 하네다공항에서 다시 서울로 오다 오다이바를 끝으로 도쿄여행의 스케쥴을 정리했다. 9시반 오다이바에서 나와서 JR선 하마마츠쵸역으로 와서 공항으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탄게 밤 10시가 다되었다.다시 인천으로 데리고온 JAL JL8835편이 하네다공항에 기다리고 있다.2시간반 정도의 요기를 달래줄 기내식은 그냥 깔끔했고 일부러 와인과 맥주도 시켜보았다. 이번 도쿄여행은 료칸, 기차여행이었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쇼핑여행이기도 했다. 100엔샵이니 뭐니 하는 곳에서 우리나라에도 있을것 같은 것들을 적지 않게 사왔다. 여행을 휴식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여행이 목적이 되기도 한다.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 못지 않게 일상과 다른 세상을 만난다는 것,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적지 않은 자극이 된다. 지난주에 도쿄를 다녀왔는데 다가오는 토요..
2008도쿄(10) 오다이바의 대관람차와 레인보우브릿지 신바시(新橋)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가면 유리카모메 타는 곳이 보인다. 우리의 다음 여행지는 오다이바(お台場). 5년전에 도쿄가서 웬만한 유명 시내는 다 구경했는데 오다이바는 가보지 못했다. 오다이바는 일본 도심에서 20분 정도거리에 있었는데 느낌은 서울의 코엑스몰과 롯데월드가 몇개를 합쳐서 타운을 이뤄놓은 것 같다고나 할까. 유리카모메는 도쿄 도심과 오다이바를 이어주는 무인 모노레일이다. 1일권을 끊어서 돌아다니면 구경하는데 경제적이다. 이 사진이 제일 앞좌석인데 저 사람들이 운전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관광객이다. 타볼 기회가 있는 사람들은 맨 앞자리에서 보면 전망이 좋다. 오다이바에 가서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오다이바의 상징은 대관람차와 레인보우브릿지. 대관람차는 유치원때 이후로 처음 타본 것 ..
2008도쿄(9) 일본 돈까스와 시부야 거리 가이세키요리, 노천온천과 함께한 시모다야마토칸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다시 도쿄로 향했다. 현관에서 사진 한장 찍고 이즈큐시모다역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갔다. 올때와는 다르게 도쿄로 갈아타지 않고 곧바로 가는 특급열차 슈퍼뷰 오도리코 열차를 탔다. 열차는 일반 기차와 다르게 창문이 크게 유리로 되어 있는 관광용 열차로 이즈반도의 바닷가나 사람들 사는 동네를 구경하는데 좋았다. 하지만 가격은 좀 비싸더라. 도쿄에서 내린 곳은 시부야(澁谷). 이즈큐시모다역에서 9시 54분 열차를 탔는데 도쿄에 와서 여행가방을 넣을 락카를 찾다가 1시간을 허비했다.시부야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다되어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시부야역 근처 마크시티에서 유명하다는 일본 돈가스 전문점인 돈가츠 와코를 찾았다. 새우..
2008도쿄(8) 시모다야마토칸의 아침식사 아침 8시 아침식사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온천을 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저렇게 아줌마가 아침식사를 셋팅중이다. 료칸의 아침식사는 저녁 못지 않다. 회가 없다는 게 좀 다를까. 생선구이와 국물, 나또와 김도 반찬으로 나온다. 밥은 아예 알아서 퍼먹으라고 통으로 주는데 너무 많아서 별로 먹지도 못했다. 일본 김은 정말 뻗뻗하더라. 식사후에 정리까지 아줌마가 다 해준다.
2008도쿄(7) 시모다야마토칸의 잠자리와 노천온천 거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잠시 료칸 구경을 했다. 기념품샵도 있고 다음날 아침 갈 노천온천도 잠시 구경했다. 인터넷을 공짜로 할수 있는 PC도 있었다. 조금 돌아보고 방으로 다시 들어오니 저렇게 건장한 직원이 들어와서 이불을 펴고 있다.이불은 원래 장농안에 있었는데 저녁식사를 하던 다다미방에 정리를 한 다음에 그곳에 직원이 이불을 직접 펴준다. 이불은 좀 두꺼운 매트리스 바닥에 덮는 이불은 집에 있는 이불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불펴는 게 뭐 어렵냐겠냐마는 깔아주는 이불에서 자는 맛이 또 색다르다. 다음날 아침 우리의 일정은 노천온천이다. 시모다야마토칸에는 대중목욕탕과 같은 노천온천이 있고, 별도의 돈을 내고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천온천도 있다. 대중목욕탕과 같은 노천온천은 내부 인테리어가 다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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