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37)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디어 논문을 탈고하다 지난 몇달동안 낑낑대던 논문을 마무리 짓고 어제 인쇄를 맡겼다. 아니 사실 2002년부터 만 6년을 채우고서야 끝냈다. 뭐 대단할 일도 아니고 원래 2년반이면 마쳐야 할 작업이었다. 같이 시작했던 분들은 모두 이미 오래전에 마쳤지만 어찌되었건 오랫동안 밀린 인생의 숙제 하나를 해결한 느낌이다. 그 핑계로 연말연시 분위기도 제대로 못내고 주말도 집과 회사를 오가며 PC와 수많은 서류, 자료들속에 파묻혀 지냈다. 물론 블로그도 소홀히 했었고... 차차 블로그에도 일부 소개하려고 하지만 논문 제목은 "동영상 콘텐츠의 인터넷 수익 모델에 관한 연구 : 지상파 방송사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중심으로" 누가 보기엔 그럴듯한 제목이고, 누가 보기에는 뻔한 얘기로 짐작되어 보이지만 어찌되었건 그동안 내가 알고 싶은 자.. 어린이들과 함께 극장에서 본 꿀벌대소동 오랫만에 극장에서 애니매이션을 봤다. 전에 봤던 슈렉 같은 애니매이션은 객석에 젊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꿀벌대소동'은 엄마와 꼬마애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죽하면 예고편 할때도 극장 불을 밝혀서 어린이들이 좌석을 찾기 쉽게 해놓다가 본 영화가 시작하면서야 불을 끄더라. 하긴 일요일 낮에 동네 극장, 그것도 자막판이 아니라 한글로 더빙한 영화를 보러 갔으니 당연하지 뭐. 꿀벌대소동의 주인공 한글 더빙을 유재석이 했단다. 좀 어색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린이들 귀를 감안하면 그럭저럭 자연스러웠던 것 같기도 하고. 이런 헐리우드의 애니매이션을 볼때 마다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와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세밀한 묘사들. 전반적으로 좀 지루하게 늘어지는 면도 있었지만 내용도 사실 괜찮.. 내셔널트레져2, 니콜라스케이지 주연의 인디아나존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인디아나존스! 내가 본 내셔널트레져의 소감이다. 디즈니사의 영화라는게 색다르다. 2004년에 개봉했던 내셔널트레져의 2편이란다. 영어로 제목을 만들어서 뭐 그럴듯 해보이지만 사실 우리말로 하면 '국보' 나라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탐험을 하고, 국가기관을 마구 드나들고, 악당이 나타나서 방해를 하지만 결국 악당이 희생해서 극적으로 보물을 찾게 되는 전형적인 미국 헐리우드 영웅주의 영화다. 결정적으로 거슬리게 만드는 것은 미국 대통령. 미국 대통령이 어설픈 파티에서 한 사람에게 속아서 동굴에 따라 들어갔다가 납치된다. 하지만 굉장히 인간적이고 인자하시며 탈권위적인 미국 대통령은 그 사람의 애국심을 느끼며 따뜻하게 대해준다. 자유의 여신상과 러시모어(Mt. Rushmore Nati.. 새해 선물! 우편함 속의 두번째 구글 수표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또...결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개인사 작업 때문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소홀히 하면서 아직 새해 첫 포스팅을 올리지도 못했다. 하지만 오늘을 그냥 넘길 수는 없더라. 새해 첫 포스팅을 기쁜 소식으로 올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소식은 바로 두번째 구글 수표가 도착했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10일에 첫번째 구글수표 117.64달러를 받은 이후 3개월이 조금 못된 오늘 두번째 구글수표 100.81달러가 날라왔다. 11월말일에 간신히 100달러를 넘겼는데 점점 자주 볼수 있길 기대한다. 내 블로그를 찾는 이들은 왜 구글애드센스를 잘 클릭하지 않는 걸까? 주요 콘텐츠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암튼 재미있다. 그런데 구글 달력 받았다는 사람은 누구지? 쩝~ 나한테는 오지 않았더군. 구글 수.. 부산 국제시장, 깡통골목의 먹거리 부산 지하철 '자갈치'역 출구 계단을 오르다보니 멀리서 구수한 냄새가 난다. 계단을 올라와보니 이 그 정체는 이 놈이었다. 흰 앙금이 들어 있는 호도과자인데 특이하게 계란 모양을 하고 있었다. 6개 2천원주고 샀는데 맛나더라. 깡통골목쪽에 눈에 띄게 많은게 이 단팥죽이다. 한쪽에는 6~7 군데가 있기도 했는데 앉아서 먹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부산의 오뎅맛은 확실히 다르다. 그 신선함과 쫄깃한 맛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오뎅국물도 서울의 포장마차와는 분명 다르다. 이 국제시장 쪽에는 오뎅공장도 몇군데 있는데 나도 이 오뎅으로 배를 채웠다. 단술! 감주라고도 하는 식혜다. 이 모습은 국제시장에서 PIFF거리 쪽으로 가는 길의 아리랑거리라는 곳인데 충무김밥, 순대, 당면국수, 단팥죽 같은 걸 팔았다. PIFF .. 부산 국제시장과 깡통시장, PIFF광장 오랫만의 부산 여행, 첫번째 찾아간 곳은 국제시장.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시장 역에서 내려서 국제시장 방면으로 나갔다. 어렸을적 친척 할아버지가 이 국제시장에서 구두방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20-30년전 그때 국제시장의 기억은 없지만 그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국제시장쪽으로 가니 왼쪽은 깡통시장 골목이라고 하고, 오른쪽은 국제시장이라고 한다. 이쪽은 국제시장쪽. 꼭 둘로만 나뉘는게 아니라 저렇게 거리 이름이 제각각 붙어 있었다. 현대화되어 보이는 국제시장쪽보다 깡통시장쪽이 훨씬 재래식 시장 냄새가 물씬 났다.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은 서울의 남대문 시장처럼 의류와 잡화를 비롯한 공산품과 농수산품을 판매하는 부산 최대의 시장이다. 깡통시장은 통조림으로 대표되는 미국 물건이 많.. 부산 자갈치시장 풍경 부산의 명소 자갈치 시장, 부산영화제로 유명한 남포동의 PIFF광장에서 6차선 도로를 건너서 바로 저렇게 자갈치 시장 간판이 보인다. 자갈치 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어시장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자갈치시장이 자갈치로 유명한 곳인 줄 아는데 자갈치시장에서 자갈치는 '자갈처(處)'로 자갈밭이란 의미라고 한다. 옛날에 자갈이 많았던 곳인가보다. 암튼 각종 생선, 어류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이건 뭘까? 지네다. 지네주. 여느 시장에서 볼수 있는 풍경과 같이 약장수 같은 아저씨가 지네주 시음과 더불어 팔고 있었다. 해운대에서 만나는 겨울바다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어렸을적부터 가끔 와봤던 기억이 있는데 느낌이 그런지 해수욕장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백사장도 줄어들고, 바로 뒤에 고층 고급 아파트들과 콘도, 호텔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저곳에 매년 여름마다 수십만명이 모일 수 있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해운대에서 겨울바다의 운치를 느끼는 남녀 연인 해운대는 해수욕장 백사장 바로 뒤 길가에 가로등이 강하게 빛을 밝히고 있어서 바다까지 그 불빛이 비쳐진다.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