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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GA871편으로 떠나는 발리 여행 발리에 가는 비행기 편은 많다. 동남아 중에서도 비행시간이 7시간이 걸릴 정도로 가장 먼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이나 싱가폴, 자카르타 등 대도시를 경유하는 비행기도 있고, 인천에서 곧바로 가는 직항으로는 대한항공과 인도네시아의 국영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두 항공사가 하루 2차례씩 운항하는데 한번씩은 코드쉐어로 공동 운항하는 것이라서 실제로는 3편의 항공편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타고간 비행기는 인천에서 오전 10시 35분에 출발해서 7시간의 여행 끝에 현지시간 오후 4시 35분에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하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GA871편. 우리나라 국적기가 아니라서 비교적 저렴한 이유도 있었고, 오후나 저녁에 출발해서 현지에 밤 늦게나 새벽에 도착하는 항공보다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함께한 20년만의 가족여행 우리 집 명절은 항상 단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모님 결혼 전에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외아들이라서 설날과 추석 아침 차례는 항상 부모님과 우리 삼형제만 있었다. 이제는 나와 동생이 결혼을 하고, 조카도 태어나서 식구가 불어서 8명으로 불었다. 중간에 형제들이 한명씩 돌아가면서 군대를 가서 자리를 비우기는 했지만 우리 집은 명절날 차례상을 거른 적이 없다. 주변에는 종교적으로나 아니면 다른 이유로 명절 연휴때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지만 우리 식구들은 그럴 생각은 한번도 못했다. 하지만 올해 설날 처음으로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했다. 외국에서 연수 중인 동생 부부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상황이 못되어서 나머지 식구들이 모두 외국으로 가서 만나서 함께 명절을 보내기로 한 것이..
김수로, 엄기준의 정통 연극, 밑바닥에서 배우 김수로와 엄기준이 연극 무대에 섰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막심 고리키(Maksim Gor'kii, 러시아어 Максим Горький)가 1902년에 발표한 희곡 '밑바닥에서'(일명:밤 주막 Na dne)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연극으로 공연되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이나 대학로의 소극장 연극과는 다른 정통 연극인데다가 1900년 전후 러시아의 현실을 사실주의로 표현한 고전이라서 그런지 무대 분위기도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을 배경으로 여러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포스터에는 김수로와 엄기준 주연의 형제극 처럼 보여지기는 하지만 실제 연극은 특정 주인공이 없다는 게 적절하다. 무대 위의 모든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각..
마이 앤트 메리 My Aunt Mary 콘서트에 다녀오다 영화, 뮤지컬, 연극은 기회가 생겨서 자주 가는 편인데 뮤지션의 콘서트는 오랫만에 찾았다. 홍대앞 인디밴드의 1세대격이라고 하는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 5집 앨범 Circle 발매 이후 2번째 콘서트. My Aunt Mary. 참...이름도 재미있게 지었다. 고백하건데 미안하게도 콘서트가 열리는 극장에 도착할때까지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다. 초대권으로 가서 콘서트가 열린 백암아트홀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고 알았을 정도다. 그렇다고 홍대앞 인디밴드들을 자주 접하지도 않았기에 2층 한쪽의 구석 자리가 오히려 고맙게 느껴지면서 자리를 채웠다. 영화나 연극은 그런 경우가 생기면 편견없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기도 하지만 콘서트는 다르다. 가수와 노래, 음..
주식 호황기에 개봉했으면 빛났을 영화, 작전 주식의 작전 세력에 관한 이야기다. 작년 하반기부터 폭락하는 주식, 펀드 때문에 마음 고생꾀나 하고 있을 많은 서민들에게 가슴 깊이 다가올 소재를 영화로 만들었다. 경제 위기와 관련하여 미네르바 논란과 맞물려서 18세 관람가로 되었다고 말이 있더니 15세 관람가로 조정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영화 등급 가지고도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세상이 참 아쉬울 따름이다. 요즘이 경제 위기 시기가 아니라 호황기라면 영화가 더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경제가 잘나갈 때면 경제, 사회, 자본주의 구조를 풍자한다는 평도 얻을 수 있었겠는데 요즘 경제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주식을 쳐다보기도 싫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뒷머리 좀 잡을 것 같다. 영화 작전은 배우들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드라마..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냄새로 북적이는 방산시장 주말을 맞이해서 아내와 함께 시내 산책을 갔다가 방산시장을 들렀다. 얼마전 집에 작은 오븐기를 마련한 후로 가끔 쿠키나 빵을 직접 만드는 취미를 가지게 된 아내가 몇가지 재료를 구입하고 싶어 했다. 을지로 4가와 청계천 4가 사이에 위치한 방산시장은 원래 인쇄, 포장, 도배, 비닐 등으로 유명한 재래시장이다. 주변에서 이사나 집수리를 할때 방산시장에서 도배 재료를 사다가 도배를 하는 사람들을 제법 봤던 기억이 있다. 포장 재료와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방산시장에는 제과, 제빵 재료 상점들도 많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 4가 역 지하도를 가로 질러 방산시장 방면에 들어서니 토요일 오후에 이게 웬일인가.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이 모여 있다. 그것도 재래시장을 거의 찾지 않게 생긴 10대후반에서 20대초중반의 여..
바닷속까지 탐험하는 구글어스5.0 새로운 구글어스 바닷속까지 탐험한다...구글오션 추가된 구글어스 5.0 공개 구글어스 5.0 버전이 나왔다. 구글은 2일(현지시각) 지구의 해저지형을 3D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구글오션” 이 추가된 구글어스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구글어스 최신판인 구글어스 5.0은 바닷속 탐험 외에 시간에 따른 역사적 이미지(Historical Imagery), 둘러보기(Touring), 3D 화성탐험(Mars 3D) 등의 기능도 갖췄다. 역사적 이미지(Historical Imagery)은 위성사진 기록과 항공사진을 통해 시대에 따른 지형변화를 볼 수 있어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둘러보기(Touring)은 구글어스의 여행지에 대한 길안내 음성기능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화성 3D..
지역검색과 모바일 시장을 노리는 포털의 지도 경쟁 요즘 인터넷 업계는 주요 포털들이 모두 지도 서비스에 올인한 모양이다. 파란, 구글코리아, 야후코리아, 네이버에 이어서 다음도 고해상도 실사 사진을 탑재한 인터넷 지도 서비스를 내놓았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위성, 항공 사진으로 골목골목 다 실사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파노라마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의 로드뷰를 보면 우리 집 아파트 창문이나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까지 다 볼 수 있을 정도다. 그것도 그냥 포털의 구색 맞추기 서비스가 아니라 직접 개발, 조사하거나 주요 업체와는 독점 계약을 하면서까지 인터넷 지도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다. 왜 일까? 각 사의 비즈니스 모델 차이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결국은 2가지. 지역 검색 광고와 모바일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라고 보여진다. 그 동안 포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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