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벌써(?) 4일차. 월화수목금, 주 5일반이다. 4일 되었는데 이제 판떼기 붙잡고 음파~ 하면서 발차기하고 있다. 오늘은 조금 익숙해진다는 느낌도 들었다.
4일 됐는데 아직 한번도 결석, 지각하지 않고 꼬박꼬박 열심히 하고 있다. 물론 그게 당연한 것이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2~3일 가고 가기 싫으면 어쩌지? 물이 차가워서 못들어가면 어떻게 하지? 운동한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제대로 움직이기나 할 수 있으려나? 아침에 제대로 일어날 수는 있나? 샤워하고 출근 준비는 제대로 할 여건이 될까? 등등 오만 걱정을 다했지만 아직까지는 이상무다.
그런데 왜 배우냐구?
물론....
그럴 수도 없겠지만 박태환처럼 수영을 잘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내 몸매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난 단지 물에 풍덩하고 빠졌을때 가라앉지 않고 살아서 뭍으로 나올 수 있으면 된다. 얼마나 꾸준히 다닐 지, 1달일지, 아니면 3달, 4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슨 운동이라도 하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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