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서울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몬테그릴 모처럼 찾았던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어디를 가던 식사 해결 하는 게 제일 고민거리 중 하나다. 새로운 곳을 찾았을 때 식당들이 많은 데 손님이 없으면 웬지 더 가기 싫다. 멀리서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식당이 보인다. 몬테그릴. 합정역과 연결되어 있는 메세나폴리스. 서울이 높은 빌딩 숲으로 이뤄져 있고 최근 몇년동안은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이 많이 늘어났지만 대부분 강남쪽. 넓게 잡아도 여의도 기점으로 서울의 동쪽에 있다. 합정역에 있는 메세나폴리스는 서쪽에 있는 몇 안되는 3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이다. 처음에는 홍대나 신촌과 떨어져 있어서 좀 생뚱 맞은 상권이다 싶었는데 오히려 붐비지 않고 적당하게 사람들이 몰린다. 멀리서 보이는 몬테그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테이블 수가 그리 많지 않지만 깔.. 상암동 김영섭초밥 상암동도 회사가 많이지면서 점심때는 식당 고르는 게 쉽지 않다. 아직 식당가가 조성된 지 얼마 안되어서 맛집이라는 곳은 별로 없고, 초기 자리 잡느라 식당들이 계속 바뀌는 곳이 많다. 그래도 추천할 만한 곳 중 한 곳이 김영섭 초밥. 2003년부터 생겼다고 하는데 상암동에 온지는 오래되지는 않았다. 점장이 생활의 달인에 나온 적도 있다고 한다. 내가 가끔 김영섭 초밥을 찾는 이유는 점심 메뉴가 깔끔하기 때문이다. 보통 초밥집은 비싸거나, 아니면 점심 세트메뉴를 먹으면 잘 안먹 초밥이 꼭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김영섭 초밥은 사람들이 잘 찾는 것만 깔끔하게 나온다. 1인 세트인 김영섭초밥은 9,900원. 초밥 11p와 반모밀 (겨울에는 반우동)이 나온다.2인 세트는 달인세트는 24,000원. 초밥 2.. 상암동 토종닭백숙과 닭도리탕, 맛이 깊은 집 회사가 있는 상암동에도 삼계탕, 백숙 식당이 몇군데 있다. 이날 찾은 곳은 맛이 깊은 집. 많은 백숙 식당들이 그렇듯이 영양탕 식당인데 삼계탕이나 백숙, 닭도리탕 (닭볶음탕)도 있고, 직장인들이 많은 동네라서 점심 메뉴도 다양하게 있다. 이곳은 항상 이름이 헷갈린다. 맛이 깊은 집인지, 깊은 집인지 모르겠다. 맛이 깊은 집 실내.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주방이 보인다. 기본 밑반찬. 미리 예약을 해서 토종닭 백숙이 금방 나왔다. 토종닭 씨알이 굵다. 퍽퍽하지 않게 잘 요리되었다. 비싸긴 하지만 뼈 가르기 바쁜 삼계탕보다 큰 백숙이 먹기 좋다. 내가 너무 큰 덩어리를 먹은 모양이다. 백숙에는 같이 나온 찰밥. 처음 왔을 때는 이 찰밥을 그냥 먹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찰밥은 백숙을 다 먹고, 죽을 .. 발산역 어라연 누룽지 백숙 초복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자 주변에 닭 요리가 자주 눈에 보인다. 오늘은 발산역 근처에 있는 누룽지 백숙 식당 어라연을 찾았다. 백숙집 하면 외곽에 있는 허름한 토종닭 식당을 주로 찾고는 했는데 발산역 앞에 있는 어라연은 새로 생긴 지 얼마 안되는 깔끔한 식당. 방도 있고 제법 넓다. 테이블도 많고 기본 찬. 웬만한 요리는 김치가 가장 중요한 찬이다. 백숙을 시키면 메밀전이 기본으로 나온다. 누룽지 백숙. 백숙은 한참 삶아야 해서 보통 미리 예약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어라연은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닭도 그리 뜨겁지 않아서 어떻게 요리를 하는 지 궁금하다. 닭 씨알이 굵은 편이고 부드럽게 씹혀서 어르신들이 먹기에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백숙하면 토종닭을 푹 고와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웬지 깊은.. 강서구청 건너편 삼겹살 화끈한 돼지집 직장인의 기본 저녁 약속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삼겹살에 소주. 강서구에서 적당한 식당을 찾다가 강서구청 건너편 화끈한 돼지집을 찾았다.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으로 자리가 꽉 찼다. 빈 테이블에 앉으니 무슨 어린이들 비타민 처럼 생긴 걸 내민다. 물 몇방울을 좀 떨어뜨리면 점점 커지면서 물티슈로 변한다. 기본 상 세팅. 김치와 양파, 명이나물과 대파무침. 명이나물은 추가하려면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식탁에 있는 수저통에 붙어 있는 화끈한 돼지집 메뉴판. 삼겹살, 목살 1인분이 180g 12,000원이다. 화끈한 돼지집의 고기는 한쪽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다. 사진은 삼겹살 2인분. 버섯을 별도로 주문했다. 공기밥을 시키면 된장찌게를 주고, 계란찜도 시켰다. 삼겹살을 초벌구이해서 가.. 발산역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 꽃게 요리나 해물 요리를 좋아하는 마눌님 덕분에 가끔 발산역 근처에 있는 꽃게찜 식당을 찾는다. 원래 발산역 5번 출구 앞에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간판만 발산동 꽃게 아구 전문점으로 바뀌었다. 주말에 다시 찾았는데 식당이 아예 없어졌다. 그리고 길 건너인 발산역 7번 출구 앞 2층으로 옮기면서 다시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 간판을 달았다. 처음에는 다른 식당인 줄 알았는데 며칠 전에 식당이 옮겼다고 한다. 여름 초입에 왜 그리 아구찜, 해물찜 먹으러 온 사람이 많은 지 식당이 꽉 차서 대기 번호를 받아야 한다. 식당 안은 에어컨으로 시원한 데 끝 쪽에 있는 방 에어컨이 고장났단다. 오래 기다리기도 애매해서 선풍기를 틀어주기로 하고 방으로 향했다.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 주방. 사진 오른.. 마포 도화동 조선초가한끼 마포구 도화동 세양아파트 앞 상가에 있는 주막형 한식당 조선초가 한끼. 위치도 아주 번화가도 아니고 아파트 상가 건물 한쪽에 있는 식당이라서 겉에서 보기에 그저 그런 한식당 처럼 알고 찾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식당 이름에 걸맞게 마치 수백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디테일한 인테리어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다. 저잣거리는 마포구 용강동에 있던 옛날 시장거리라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조선초가한끼는 한약방, 용강주막, 마포탕반, 한양포목전, 삼거리양조장, 작고 아담한 민가 2채와 넓은 창이 있는 민가 1채로서 8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직접 채소를 기르는 텃밭과 항아리 단지들이 늘어서 있는 장독대, 공연이 가능한 평상과 운치있는 작은 연못이 들어서 있다.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못지 않은 .. 구파발 만포면옥 은평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끔 시원한 냉면이 생각날 때가 있다. 특히 끼니를 때워야 할 때가 되었는데 배가 고프지는 않을 때 입맛 다시는 차원으로 시원한 냉면이 생각날 때가 있다. 평양냉면, 함흥냉면... 냉면도 특색이 제각각이지만 사실 나는 고기 먹고 후식으로 냉면을 먹었던 기억이 더 많기는 하다. 이날은 모처럼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만포면옥 은평점을 찾았다. 만포면옥은 3군데 있다고 한다. 북한산성 입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96-12)는 진정옥 할머니가 운영을 하고, 파주 교하점 (파주시 야당동 178-2)에서는 진정옥 할머니의 딸이, 내가 찾았던 만포면옥 은평점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 171 동연빌딩)은 진정옥 할머니의 아들(지용석)이 운영하고 있다. 다녀와서 인터넷을 서핑해보니 만포면옥의 역사..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