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오곡 텃밭 농장 9주차 6월 7일(일) 우리 가족 텃밭. 왼쪽부터 청상추, 적상추, 콜라비, 땅콩, 감자. 그리고 겉 쪽에 몇개 심은 옥수수. 3평짜리 작은 땅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를 심었다.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청상추의 6월 7일 모습. 이미 제법 따먹기도 했다. 날씨가 덥고 건조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커지는 속도가 더디다. 작년보다 싱싱한 느낌도 덜하다.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적상추의 6월 7일 모습. 작년에는 상추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심었다. 상반기에는 쌈채소를 만들려고 여러 종류를 심었는데 벌레가 너무 많이 끼어서, 하반기에는 청상추만 심었다. 청상추가 벌레도 별로 없고 잘 자라기는 한데 심심해서 올해는 적상추를 같이 심었다. 적상추는 청상추와 마찬가지로 벌레도 별로 없고 물만 잘 주면 잘 자라고, 집에서 먹기에도 맛있다.



4월 11일 씨앗을 심은 콜라비의 6월 7일 모습. 헉... 지금까지 잘 자란다고만 생각했던 콜라비가 이상하다. 



지난주에 비해서 왠지 말라가는 느낌이다. 벌레도 많이 먹었다. 콜라비는 씨를 심고 3개월 후에 수확할 수 있다고 하는데 2달이 다되어 가는 시점에서 위기다. 콜라비 잎도 쌈 채소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그러기는 쉽지 않게 생겼다. 중요한 것은 땅과 뿌리가 만나는 곳에 커질 주먹만한 무우지만 아직은 좀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4월 18일 씨앗을 심은 땅콩의 6월 7일 모습. 잡초를 뽑아주기 전이라서 좀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땅콩은 9곳에서 싹이 올라오고 있다. 



그나마 좀 먼저 싹을 띄운 땅콩 잎이다. 땅콩 싹이 흙을 뚫고 올라오는데 땅이 갈라지는 느낌이다. 속이 보이면 안좋을 것 같아서 부드러운 흙으로 조금 덮어 주었다.



4월 11일 씨감자를 심은 6월 7일 감자 모습. 지난 주 가지치기와 북주기를 해주었는데 잘 자리 잡을 지 좀더 두고 봐야겠다. 너무 촘촘하게 심은 게 아닌가 싶다. 뿌리 쪽에 덮어줄 흙이 부족하다. 



4월 18일 씨앗을 심은 6월 7일 옥수수 모습. 옥수수도 아직은 잘 자란다. 아직은 제일 많이 자란 게 무릎 정도지만 대개 무릎으로 올라오지도 않은 상태다. 다른 사례를 보면 이제부터 폭발적으로 자랄 것이다. 7월 말 정도 수확한다고 하던데 잘 살펴보겠다. 



일요일 오후 늦게 주말농장을 찾았더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고 있다. 



재배한 상추 덕분에 삼겹살을 자주 먹게 된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