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1999. 8. 2. 08:59
[연세춘추 1999년 8월 2일 제1371호 4면 특집/방학특집]
[3] 행동하고 싶다 - 사회 속에 뛰어들어 몸짓하다

■ 사회의 여름 안에 있는 사람
자신과 동떨어진 것같아 보이는 문제에 대해 구호를 외친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사회운동을 한때 가담하는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자신만의 운동할 '꺼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런지. 정치외교학과 학생이 시민단체 의정감시센터에서, 법학과 학생이 사법감시센터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한 환경단체에서는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환경감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운동 '꺼리'를 찾아 사회속에 뛰어들어 자아와 사회의 발전을 꾀하는 이를 직접 만나보았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며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아래 민언련)’에서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자이자 자유언론의 수호자로 활동하는 강정훈군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3). 그는 민언련 방송분과와 인터넷분과 회원이면서 '강정훈과 함께 하는 언론이야기'라는 개인 홈페이지에 언론비평 관련 자료와 칼럼을 써서 올리는 일을 하고 있다.

"처음 일상의 범주를 넓히면서 발을 들여 놓을 때, 학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자양분을 한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눈 한번 질끈 감았다”라며 그는 인터넷 방송, 소출력 방송등의 대안매체들에 관심이 많다는 꿈도 밝힌다. 그의 꿈은 개정될 '방송관계법'을 고려하고 산업적인 측면이나 사회적인 상황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꿈이다. 그래서 더욱 그의 발걸음의 방향은 뚜렷해 보인다. 아마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꿈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등과 최고라는 단어보다 옳고 바름이 더욱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홈페이지라고 말하고 있는 그의 문구를 빌어 그의 행동은 옳고 바르기에 그는 아름다워 보인다.

양지승 기자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