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걸은 의구하되 시민은 간 듸 업다 '정치뉴스'는 '정치인뉴스'가 아니다 야은 길재는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라고 했던가. 하지만 요즘 TV뉴스를 보면 인걸(人傑)만 의구(依舊)하고, 시민은 보이질 않는다.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공천 명단 발표에 이어진 민주국민당(민국당) 창당인 듯 싶다. 반이회창, 반DJP만을 내세우며 낙천자들이 모여서 만든 신당이 뉴스시간의 하이라이트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민국당 창당이 왜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고, 왜 언론에서 민국당의 창당에 그리도 관심이 많은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거기서 왜 YS얼굴은 또 맨날 봐야 하는가. 이는 언론의 취재 편의주의와 언론의 생리를 아는 정치인들의 쇼에 불과하다. 우리네.. TV가 일요일 밤마다 당신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MBC 매주 일요일 저녁 6:50∼8:00) 연출 : 은경표/김현철/김구산/전진수 문화방송(MBC)의 간판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에는 얼마전부터 이라는 코너가 생겼다. 노총각, 노처녀 탤런트인 변우민, 안문숙이 결혼 상대자를 찾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영화 「트루먼쇼」가 보여주는 '미디어에 의해 감시되고 통제된 인간' 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든다. 이는 단지 결혼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상품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한 사람의 '결혼' 이라는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은 미디어가 인간을 감시하며 상품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우려를 매주 일요일 저녁 시간에 TV앞에서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결혼 상대자를 찾아다니는 과정을 보면서 나는 웃어야.. 한국방송공사 "KBS개혁리포트-KBS"를 보고나서 KBS 개혁리포트 - 책임지지 않는 권력, 언론 1편 : 방송, 권력의 손에서 국민의 품으로 방송 : 1998년 9월 3일(목) 밤 10시~11시 방송의 날. KBS가 정식으로 자신들의 권력에의 굴종에 고개를 숙였다. 방송이 되느냐 마느냐로 논란을 빚었던 KBS 개혁프로그램이 우여곡절속에 방송되었다. 전두환,노태우,YS,DJ에 대한 맹목적 충성과 미화에 대해 방송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보도본부장과 TV본부장의 공식사죄로 시작한다. 방송 특히 KBS의 구조적인 정권의 이익에 굴종하는 모습을 되돌아 보여 주었다. 공영방송이면서 그 공영성을 비교적 인정받고 있다는 영국의 BBC와 독일 ZDF의 예를 들면서 대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영국이 제도적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사장을 비롯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공정성을 지켜왔..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