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송재호

(2)
영화 해운대를 보면서 떠오르는 디워와 배우의 존재 해운대. 고향이 부산인 나로써는 괜히 친근한 단어이자 지역, 해수욕장이다. 초등학교 때는 방학마다 부산의 외갓댁으로 놀러갔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해운대 뒷쪽이 고급 고층 아파트단지와 호텔촌, 유흥가로 변모했지만 아직까지 해운대는 여름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자 해수욕장이다. 메가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 '해운대'는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의 할리우드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 Hans Uhlig이 참여했고 130억원을 쓰면서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다. 영화를 보면 쓰나미에 대한 CG 보다는 '한국형'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는 해운대라는 관광지/해수욕장의 대표성, 롯데자이언츠의 야구 장면과 야구장까지 담아낸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
불편함을 지울수 없는 영화 '화려한 휴가' 세상에 대해서 고민하고 시대와 호흡을 함께하는 젊은이로써 당연히 봐야할 의무를 느꼈던 영화가 '화려한 휴가'라고 생각했다. 왜? 80년 5월의 광주를 다룬 영화이니까. 하지만 막상 개봉일이 다가오고 영화표를 예매하자 웬지 영화를 보기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 아니 영화를 본후의 어떤 느낌 남을까를 걱정했다. 정치적인 영화가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한국 영화시장을 걱정하며 대안으로 '화려한 휴가'를 거론하는 홍보 문구들을 보면서 80년 5월의 광주를 혹시나 가벼이 다루지 않았을까? 그냥 영화산업의 소재거리에 지나치지 않았을까? 그래서 세상과 시대에 무덤해지는 우리들을 더 멀어지게는 하지 않을까? 나를 멀어지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던 것이다. 영화를 본 후 그런 기우는 버릴 수 있었다. 영화를 본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