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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Lift Asia 08 컨퍼런스 두번째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두번째 세션에서 희망연구소의 홍일표 박사는 지난 5월 한국을 달구었던 촛불시위를 '변화와 참여에 대한 열망'이라고 표현하면서 광화문과 시청앞의 촛불시위가 처음이 아니었음을 되새겨준다. 

80년대 후반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습도 시청앞이었고, 낙선운동과 노무현 대통령 선거도 같은 장소에 사람들이 모였다. 그러다가 2002 월드컵 거리 응원에는 처음으로 밤에 도로로 나왔고, 2002년 겨울 다시 거리로 나오게 만든 것은 미선, 효순양 미군장갑차 사망 사건과 한미협정 문제였다. 이후 2004년 대통령 탄핵 무효 촛불시위로 밤에 촛불시위가 열리게 되었다. 

이뿐이 아니다. 이전의 시위가 남성들 중심이었고, 폭력이 오가는 시위였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의 공연, 유쾌한 소녀들, 유모차로 시위의 상징이 바뀌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촛불시위때는 휴대폰으로 연락하고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위의 현장을 지켜보면서 참여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뭔가(시위, 장소)는 계속 유지되고 있고, 뭔가(방법, 문화)는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큰 변화는 한국의 인터넷 발전과 밀접한 연관되어 있다. 가상의 세계라고 여겨왔던 인터넷이 현실로 나왔다는 큰 의미를 가진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깃발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지난 20년간의 큰 변화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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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발제를 했던 캘리포니아 Nokia Design의 Raphael Grignani은 결국은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할 수 있으며 Remade 캠페인에 대해서 설명했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