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부터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ift Asia 08 컨퍼런스 둘째날 첫번째 세션의 주제는 '네트워크화된 도시'였다.
The Long Here, the Big Now 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Nokia Design의 Adam Greenfield는 적극적인 사용자가 되는 것이 진정한 유비쿼터스 도시의 모습이라고 한다.
일본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도시에서의 개인 행동이 물리적인 환경에만 지배되지 않는다고 했다. 네트워크 정보가 쌓여서 일정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The Long Here, The Big Now, The Soft Wall 의 개념을 설명했다.
한 참가자가 유럽의 유비쿼터스화가 더딘 문제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Adam Greenfield는 이 문제를 꼭 기술만의 문제로 보면 안되고 개개의 문화별로 봐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물론 동질적인 사회 같은 경우는 좀더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고 기술의 발전을 접목시키기 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 문화적인 다양성에 따라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건축가인 Jeffrey Huang은 Interactive Cities라는 제목으로 도시에서 기술과 디자인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발제했다. 디지털 기술과 도시의 접목을 통해서 좀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정리했다. 기술은 이미 성숙단계에 도달해 있다고 보고, 이제 필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이 도시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영화 '트루먼쇼'의 한 장면을 앞으로 어떤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것인지에 대한 예시로 설명했고, Interactive Cities의 모습을 네온사인 광고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와닿았다.
현재 도시의 네온사인은 사실상 스팸성 광고라는 것이다. 웹의 광고 형태는 다양해지고, 타겟팅화되어서 발전되었지만 도시의 네온사인은 웹 1세대 광고에서 보았던 기업의 일방적인 광고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개인 정보 침해 느낌이 들지 않게 하는 전제하에서 기업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형태로 발전해야 하는 형태가 Interactive Cities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뉴욕에서 The Living이라는 건축설계사무소 운영중인 한국인 양수인 님은 Living city에 대해서 설명했다. 도시간 빌딩간의 커뮤니티 구성하는 개념을 추진하고 있었다. 싸이월드나 페이스북과 같은 커뮤니티를 빌딩간에 구성한다고 생각해보자. 베이징의 빌딩과 서울의 빌딩이 도시의 날씨 등에 1촌 개념을 적용시켜서 여러 정보를 교환하면서 네트워크화된 개념을 적용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달, 인터넷의 보편화가 현실의 물리적 공간에도 접목되어서 네트워크 사회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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