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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5 후지TV On demand 사업 소개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
미디어 이야기/일본2009. 11. 25. 07:30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지난 11월 4월(수)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후지TV (http://www.fujitv.co.jp) 본사를 방문하여 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사업센터 실장 쓰카모토 마키오 (뉴미디어 진출 담당) 씨와 후지TV On demand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후지TV 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사업센터 실장 쓰카모토 마키오 (뉴미디어 진출 담당) 씨

후지TV 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사업센터 실장 쓰카모토 마키오 (뉴미디어 진출 담당) 씨


후지TV 온디멘드 서비스는 2005년 11월 시작했다. 처음에는 위성방송을 전송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는데 일본에서는 저작권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저작권이 해소된 위성방송부터 서비스한 것이다.

일본에서 저작권이 이슈가 된 역사를 거슬러보면 미국 3대 네트워크 방송사에 대해서 헐리우드 제작사가 방송 제작 참여를 요청한 적이 있는데 그때 미국 프로그램 관련 계약을 모두 한꺼번에 하게 되었다. 그게 일본에 까지 이어져서 일본 영화회사는 TV에 배우 출연 안시키겠다고 했고, TV 예능 프로덕션과 협조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았고 TV에만 국한해서 배우의 출연 권리를 계약하게 되어서 인터넷에서는 권리 획득이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후지TV는 작년말부터 지상파 채널의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을 인터넷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능 프로덕션에서 전송 불가하다고 하거나 R.S를 요구해서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후지TV 온디멘드에서는 모두 각 제작자 등에 R.S를 지급한다. 

현재 40개 프로그램 정도 서비스하고 있고 상당한 매출을 구현하지만 아직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저작권, 초상권 해결을 하지 못한 프로그램 서비스에 대해서 일일이 편집해서 잘라내기 때문에 인원이 대량으로 투입되고 있다. 가장 괴로운 점은 해외 저작권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처리 문제이다. 1개 프로그램 전송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롤링스톤즈 티셔츠의 경우 나중에 엄청난 배상을 한 사례도 있다. 후지TV는 젊은 사람들 대상 서비스 중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돌링(아이돌+ing)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을 참조했다. 모든 권리를 처리하기 위해서 상당히 고생하고 있다. 한국 상황이 부럽기도 하다. 

일본 후지TV 사무실 내부

일본 후지TV 사무실 내부


온디멘드 서비스는 매출이 월 수천만엔 수준밖에 안되는데 수년후에는 흑자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후지TV는 전부 유료과금형 서비스이고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 일본 프로그램은 독특하게 제공 스폰서를 취하고 있는 체제인데 제공 스폰서와 경합할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프로그램당 300엔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드라마는 보통 3개월동안 11회가 방송되는데 11회 패키지로 1,500엔에 팔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위성 방송프로그램은 좀더 싸게 판다.
  
불법 유통에 대해서도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로 유튜브와 니꼬니꼬가 보급되어 있는데 니꼬니꼬는 자체적인 필터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튜브는 소극적이라서 이슈가 되고 있다.

모바일이 PC의 2~3배 수익을 발생한다. 후지TV는 젊은 사람들 대상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모바일의 비율이 높다. 모바일 서비스는 통신사를 통한 어플리케이션형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모바일 정액제 상품 출시되면서 동영상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NTT도코모 아이모드 과금대행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얻혀서 유료화서비스 하고 있다.

핸드폰의 기술 발전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아이폰이 많이 팔리고 있기는 하다. 핸드폰 개발 과금 또는 월 통합 과금 등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과금 포인트로 구매후에 포인트로 시청하는 형식이다.

NTT도코모와는 직접 계약하고 있다. 정보이용료 매출의 10% 정도가 이통사 수수료로 지급된다. 나머지 90%를 가지고 저작권을 해결후에 사업 파트너와 R.S를 나누는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은 모바일이 발전한 특별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특별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젊은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한다. 30대는 PC세대, 20대는 모바일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한다. 

인코딩 시스템은 방송과는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방송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를 연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모바일은 협력사가 대행하고 PC 기반 서비스의 경우는 ISP 서비스 업체에서 대행한다.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야경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야경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