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6월 7일, 강정훈닷컴(http://www.kangjunghoon.com) 방문자가 100만을 넘어섰다. 요즘 잘나가는 블로그들은 하루에 20만도 넘게 오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기념은 기념이니까.
뭘할까 생각하다가 인터넷 서핑해서 개인 홈페이지 초기때 이미지샷을 구했다. 그리고 초기때 홈페이지에서 내가 학창 시절 썼던 글을 좀 찾아서 블로그에 올렸다. 본 블로그 1995년부터 2001년 정도까지 올린 글 중에 이번에 올린 글이 제법 된다.
사실 읽어보면 지금의 내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고, 유치한 논리도 보이지만 기록 차원에서 그 당시의 내 생각과 흔적이니 존중하면서 그대로 블로그에 옮겨놨다.
위 이미지가 1998년 12월 7일 개설했던 내 개인 홈페이지 첫 인트로 화면이었다. 저 캐리커처는 내 모습은 아니고 당시에 서핑하다가 그냥 내 이미지랑 비슷해서 옮겨왔던 기억이 있다. 진짜 캐리커처 주인이 누군지, 어느 사이트에서 가져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원래 PC통신 나우누리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학교에서 홈페이지 제작 관련 수업을 들으며 결과물로 만들었던 게 저 홈페이지다. 네띠앙, 하나넷 등에 무료 호스팅을 이용해서 개인 리포트나 관련 기사나 보고서 스크랩과 링크를 담아뒀다.
개인 도메인이 보급되면서 내가 처음 얻은 개인 도메인 http://www.kjhondal.pe.kr 과 연동시켰다. 제로보드를 활용해서 홈페이지를 구성했던 기억이 난다. 위 이미지는 그 당시 홈페이지 강정훈소개 페이지 부분이다. 3행시도 3행시지만 턱선이 보이는게 지금의 내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는 내친구'에 출연했을 때 장면인데 당시 동영상 파일은 구하지 못했다.
^^ 일등과 최고보다 옳고 바름이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고자 합니다.
그런 사회를 꿈꾸는데 특히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앎과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진정 옳고 바른 앎을 만들어야 하죠.
우리 모두 그 방법을 함께 찾고 나누었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첫화면에 올려놨던 소개글이다.
하지만 개인 홈페이지는 오래가지는 않았다. 몇년 운영하다가 싸이월드가 유행하니까 그쪽으로 가고, 다시 블로그로 옮기면서 콘텐츠가 제법 많이 날라갔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에 있는 내용들도 곧이 곧대로 블로그랑 연동시킬 수도 없었다. 인터넷 서비스의 흥망성쇠에 따라서 나도 이리저리 많이 갈아탔는데 그 중에 그나마 있던 내 콘텐츠가 없어진 것이 아쉽다. 이사갈때마다 앨범 속 사진이나 학창 시절 상장, 우표 수집책 등이 하나씩 하나씩 없어지는 것처럼.
개설한지는 오래되었고 100만 방문자를 넘어섰다고는 하지만 최근 몇년간 이 블로그는 사실상 방치상태였다. 습관이 중요하다고 요즘에는 글을 쓸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긴 글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기가 더 힘들어졌다. 내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역량이나 내공도 부족한 것도 느낀다. 내적 발전이 필요하다. 꼭 블로그 운영의 차원이 아니라 말그대로 나(그리고 내가 만든 콘텐츠)의 온라인 상 기록인데 잘 관리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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