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워크샵 장소를 선택할 때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숙소다. 회사가 서울의 서쪽에 있는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데, 멀리 가면 차만 오래 타니까 2시간이 넘지 않는 지역에서 20명 내외 남녀가 갈 수 있는 워크샵 장소를 찾았다. 모처럼 단체로 움직이니 저녁에 바베큐라도 해먹어야 하고, 시끄럽게 떠들어도 별 문제 없으려면 콘도가 아닌 독채형 펜션이어야 했다. 그래서 후보에 든 곳이 대부도 펜션단지와 강화도 독채 펜션. 작년에 대부로를 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화도에 있는 펜션을 찾았다. 강화도는 주변에 명소도 많고 맛집도 많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위치한 골드별장. http://www.goldcabin.co.kr/
사실 같은 주인이 운영하고 골드별장과 바로 붙어 있는 금둥별장을 4년전에 가봤던 적이 있다. 금둥별장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골드별장으로 가게 된 이유는 방과 화장실 숫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남자, 여자 섞여 있고, 연령대도 다양해서 다같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지만 방과 화장실 숫자가 많은 것도 중요했다.
위 사진의 거실도 30명 정도가 앉아도 좁지 않다.
거실과 연결되어 있는 방은 거실과 연결시켜서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 TV는 이곳 한대.
방을 많이 만들어놓다보니 통로가 좁긴 하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불을 미리 깔아놓으셨다.
유일하게 침대가 있는 방.
화장실이 많았는데 그중 제일 큰 화장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골드별장은 화장실 숫자가 많은데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사실 나는 항상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골드별장은 샤워를 하기에는 욕실이 작아서 그냥 머리만 감을 수밖에 없었던 점은 아쉽다. 하지만 화장실 숫자가 많아서 화장실이 밀릴 걱정은 안해도 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으로 올라가자마다 거실형 방이 있다.
나는 이 방에서 잤다.
단체 인원을 받는 펜션들은 보통 10여명이 들어가는 큰 방들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골드별장 방은 그리 크지 않고 3~5명씩 잘 수 있는 방 숫자가 많은 것이 특성이다. 거실과 회의실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단체 활동에는 지장없고 개인 공간도 제공할 수 있다.
베게와 가방 크기를 감안해서 이 방 크기를 유추해봐라. 정말 그냥 일반 성인 1명이 누우면 여유 공간이 전혀 없는 방도 있다. 말 안듣는 꼬맹이들 넣어놓으면 좋을만한 방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단체 워크샵에서 밤 늦게 술먹다가 사라져서 이런 방에서 잠들면 찾기도 어렵겠다.
강아지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자매 펜션인 금둥별장 모습.
골드별장의 뒷편 전경
위 전경에서 차가 있는 곳의 문을 열면 회의 공간이 있다. 20명이 여유 있게 회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골드별장 뒷뜰의 족구장.
족구장 옆으로 바베큐 장이 별도로 있다.
바베큐장에는 탁구대도 있어서 탁구를 칠 수 있다.
1인당 22,000원에 돼지 삼겹+목살 200g과 밥, 국, 반찬 등이 맛있게 제공된다. 서울서 재료를 다 사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번거롭거나 미리 챙길 자신이 없으면 주인 아주머니께 의뢰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주머니께서 현지 시장에서 모두 국내산, 강화도 현지식으로 맛나게 식사 준비를 해주셨다.
다음날 아침은 주인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근처 식당에서 1인당 8천원에 북어국 백반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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