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Yahoo, 이제는 웬지 추억의 이름 같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 Google과 애플 Apple이 호령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Naver를 선두로 다음 Daum과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 뒤쳐져 있다. 하지만 야후 Yahoo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2번째 웹사이트이고, 우리나라에서도 6위권은 유지하면서 권토중래 하고 있다.
꿈의 직장처럼 여겨지는 구글 Google 본사가 구글 캠퍼스라고 불리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야후 Yahoo 본사에 대한 글은 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월 29일(목) 오전에 야후 Yahoo 미국 본사를 방문했다. 건물이나 사무실 같은 겉에서본 Yahoo의 모습과 Yahoo 뉴스와 관련해서 소개받은 내용을 나눠서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한다.
미국에 있는 야후 Yahoo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서 차로 1시간여 정도 남쪽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San Francisco Bay 남쪽의 써니베일 Sunnyvale 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유명한 스탠포드대학이 있는 스탠포드 Stanford, 페이스북 Facebook이 있는 팔로알토 PaloAlto, 구글 Google이 있는 마운틴뷰 Mountain View, 야후 Yahoo가 있는 써니베일 Sunnyvale, 또 그 아래 쿠퍼티노 Cupertino에는 애플 Apple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그밖에도 새너제이 San Jose까지 많은 IT 기업이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통칭하여 실리콘밸리 Silicon Valley라고 한다.
위 동영상은 Yahoo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 있는 Yahoo Headquarters Tour 라는 동영상인데 아래 사진과 비교해보면 도움이 될 듯 싶다.
아침 9시가 못 된 시간. 아침 일찍 서둘러 야후 Yahoo 본사가 있는 써니베일 Sunnyvale에 왔다. 이동하는 차 창밖으로 보이는 느낌은 제주도의 한적한 들판을 연상케할 정도로 드문드문 건물이 보였다. 그러다가 건물이 좀 많이 보이는가 싶더니 멀리 야후 Yahoo 로고가 박혀 있는 건물이 보인다.
Yahoo 야후 미국 본사의 주소는 701 First Avenue Sunnyvale, CA 94089 입니다. 자동차가 들어가는 주차장 입구인데 방문자들은 모두 들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게 꼼꼼하게 통제하는 것 같지는 않다.
자동차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D동 입구.
분수대 비슷하게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넓고 고르게 펼쳐져 있는 잔디밭이 인상적이다. 높은 빌딩 숲 속에서 공장 같은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만난 야후 본사는 마치 잘 정돈된 공원, 지방 한적한 곳에 있는 대형 연구소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또 공통적으로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색깔이다. 원래 야후 설립할 때는 빨간색이었다가 2009년 9월 보라색 Purple 으로 CI를 변경했다. 야후 본사를 돌아다니면서 곳곳에 보라색을 활용해서 디자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입구에는 꽃도 보라색으로 심어놨는데 무슨 꽃인지 물어보지는 못했다.
방문자들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등록을 해야 한다. 안내 데스크는 야후의 색깔인 보라색과 보색인 노란색이 디자인되어 있는데 단순하지만 따뜻한 느낌을 준다.
명함 크기의 스티커를 받아서 옷에 붙이고 다닌다.
안내 데스크 옆에서는 보라색 소 Yahoo! Purple Cow가 있다.
역시 보라색으로 디자인한 쇼파.
안내 데스크 반대편에는 Company Store 라는 야후 기념품 가게가 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옆쪽에 식당과 카페, 게임룸이 모여 있는 건물이 있다. 커피와 음료를 파는 카페 BEAN TREES가 있는데 혹시나 했는데 가격이 써있고 직원들도 돈을 내는 장면이 보이는 걸 보니 공짜는 아닌듯 싶다.
고 생각할 때 돈을 안내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았다. 아메리카노나 라떼, 모카 같은 기본적인 커피 음료는 무료였던 것이다.
내가 공짜로 마셨던 아이스 카페라떼.
옆에는 게임룸이 있다. 테이블 축구 게임도 있고,
당구대도 있다.
구글 Google이 공짜 밥 주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야후 Yahoo 본사도 만만치 않게 식당이 잘되어 있다. 아주 큰 부페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침 식사를 안한 직원들이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야후 본사의 식당. CI 색깔을 활용해서 디자인을 참 이쁘게 해놨다.
야후 Yahoo 본사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인종 출신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인도 출신 직원들도 많이 보였다.
사무실 안
회의실
조명이 밝지 않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가 봤던 대부분 직원들의 책상 구조는 저렇게 ㄱ 자 형태로 되어 있따. 일하는 사람들 책상 위의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야후 모바일 디자인이 파티션에 붙어 있다.
이곳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꾸며놨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야후 Yahoo의 창업자는 데이비드 파일로 David Filo와 제리양 Jerry Yang이다. 'Jerry and David's Guide to the World Wide Web"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모든 정보를 분야별로 나눠서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사람 (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의 약자로 YAHOO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한다. 두 창업자들은 "버릇 없는, 단순한, 세련되지 못한"이라는 단어의 뜻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고도 한다.
본능적으로 고르게 펼쳐진 녹색 잔디를 보면 카메라 셔터를 자연스럽게 누르게 된다.
식당 건물 옆에는 테이블이 설치되어서 밖에서도 식사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발렛 파킹 VALET PARKING. 회사에서 대리 주차까지 해주나 하는 생각. 실제 대리 주차까지는 아닐 것 같고 그냥 주차 안내하는 사람 아닐까? 확인하지 못했다.
이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구글맵 Google Map에서 본 야후 Yahoo 본사 건물이다. 뒷쪽에 농구 코트와 비치발리볼 경기장도 있는데 거기까지는 못가봤던 것이다. A 표시 앞 양쪽에 있는 건물만 왔다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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