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극장쇼가 펼쳐지는 리도극장을 본따서 버고호에도 The Lido 리도극장이 있다. 매일 저녁에 2~3번씩 show 공연이 펼쳐진다.
첫날밤에 우연하게 공연이 볼만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밤에 하는 The Musicians of Bremen라는 공연을 보기로 했다.
극장에 들어서니 입이 벌어진다. 이건 서울 시내 웬만한 고급 공연장보다 못하지 않는다. 최신식 극장처럼 생기고 음향도 신경을 쓴 느낌이다. 완전한 뮤지컬 극장이다.
양쪽 위에는 음료를 마시면서 쇼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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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봤던 The Musicians of Bremen은 뮤지컬+기예쇼라고 하는 게 적절하다. 공주가 누구랑 사랑에 빠졌는데 아버지인 왕이 반대하다가 나중에 허락하는 스토리는 단순하고 뻔하지만 스토리를 보지 말고 그냥 볼거리 기준으로만 보면 괜찮다. 서양식의 뮤지컬은 동구권의 잘생기고 길쭉길쭉한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중국인들이 기예쇼를 벌인다. 중간중간 섞어가면서 보여주는데 볼거리만큼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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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날은 Twice as nice라는 쇼를 했다는데 보지 못했고, 3번째날에는 갈라 쇼 타임 ; Street Life와 라스베가스 스타일 성인쇼 Passion을 봤다.
Street Life는 음악이야기인데 구성은 뮤지컬 형식과 중국 기예단이 섞인 첫날 공연과 비슷했고, Passion은 홍콩 HKD 100달러를 내는 유일한 유료 공연인데 성인쇼다.
돈까지 내고 누가 이런 공연을 볼까 궁금했었지만 우리도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냐 싶어서 공연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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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들어서자... 꺅~ 30분전에 도착했는데도 극장이 거의 꽉차있다. 하지만 공연 자체는 쇼킹하지는 않았다. 밤 12시 가까운 시간에 해서 좀 피곤한 탓도 있었지만 노출 수준은 여자들 가슴을 수시로 보여주는데 그래도 진짜 라스베가스 가서 공연을 볼 기회가 없다면 재미삼아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