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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국2010. 8. 29. 13:59

미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도시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금문교 Golden Gate Bridge와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다. 일정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금문교는 가보지 못했고 피셔맨스 워프는 중간에 두어시간 들렀다.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는 샌프란시스코의 북동쪽 해안가의 관광명소다. 항구였던 곳을 재개발한 곳인데 여러 레스토랑과 각종 매장들이 모여 있어서 쇼핑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바다사자로 유명한 Pier 39를 중심으로 기라데리 스퀘어 Ghirardelli Square에서부터 Pier 35까지를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라고 하는데 근처에 여러 종류의 박물관도 있고 볼거리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Pier 39 근처에서 잠시 구경했다.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에 도착하니 Pier 39라고 적혀 있는 파란색 간판과 깃발이 곳곳에 눈에 띈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관광지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남녀노소에 인종도 다양하다. 


예상외로 놀이시설도 보인다. 갑자기 월미도 느낌이 스쳤지만 순간적인 기우에 불과했다.  


Pier 39의 바닷가 쪽은 Bay Walk라고 하는 산책 코스로 이어지는데 동쪽에는 엄청나게 많은 요트들이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부자들이 많은 곳이라서 비싼 자동차 자랑하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요트를 가지고 있느냐로 재력을 평가하기도 한다고 한다.


유난히 큰 갈매기도 많이 만날 수 있다.


해안가로 들어가서 왼쪽을 보니 멀리 다리가 보인다. 


그 유명한 금문교 Golden Gate Bridge다. 멀리서 다리 모습만 보니 현수교 방식이라서 언뜻 부산 광안대교랑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광안대교도 멋있기는 하지만 주변의 회색빛 아파트 숲을 잇고 있는 다리고, 금문교 Golden Gate Bridge는 맑은 날씨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울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서 멀리서 저렇게 본 것이 아쉽게도 내가 본 유일한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모습이다. 조금만 기다려라! 금방 다시 갈께... 


오른쪽을 쳐다보면 성 같은 건물이 있는 작은 섬이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숀 코네리,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더 록 The Rock으로 유명한 알카트라즈 섬 Alcatraz Island 이다. 

1933년부터 30년동안 연방 형무소가 있던 섬인데 현재는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어 페리 투어를 통해 방문해볼 수 있다.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수감되어 있는 독방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높이 41m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의 조류는 흐름이 빠르고 수온이 낮아서 탈옥이 불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알카트라즈 Alcatraz가 유명한 또하나의 이유는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를 전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Pier 39 근처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면 알카트라즈 Alcatraz에도 갈 수 있고, 아니면 알카트라즈 Alcatraz를 지나서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밑을 돌아오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도 이곳 관광의 필수 코스라고 한다. 물론 나는 못타봤다. 


Pier 39를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인다.


Pier 39 인근의 바닷가와 쇼핑센터를 이어주는 길이다. 저 곳으로 들어가면 식당과 각종 매장들이 줄지어서 있다. 물론 사람들도 엄청 많다.


바닷가 왼쪽의 금문교 Golden Gate Bridge를 보면서 조금 걸어가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 있다. 유명한 바다사자 Sea Lion을 있는 곳이다.



큰 동물원이나 수족관 같은 곳에 가야 만날 수 있는 바다사자 Sea Lion를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근처에 가니 울음소리로 시끄러울 정도로 많이 있다. 부둣가 바닥이 좁아서 자기들끼리 밀치고 떨어지고 사람들은 그런 모습보면서 재미있어 하고 탄성 지르고 그런 풍경이다. 


하지만 이곳의 바다사자 Sea Lion는 원래 저 Pier 39 표시가 있는 부둣가를 모두 뒤덮었는데 최근에는 그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Pier 39 푯말을 자세히 보니 꼬깔 모자를 쓰고 20주년을 축하한다는 글이 써있다. 바다사자 Sea Lions 들이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20년전, 1989년말부터 갑자기 나타난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2009년 11월부터 갑자기 그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곳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의 명물 중 또다른 하나는 클램 차우더 Clam Chowder다. 조개크림스프라고 할 수 있는데 바닷가라서 던지니스 크랩 Dungeness Crab과 함께 이 곳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Chowders라는 가게를 들어갔는데 미리 어느 곳이 유명한 지 알아보지 못해서 가게 이름으로 봐서 클램 차우더 Clam Chowder를 파는 곳인게 분명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리기에 무작정 들어갔다. 길거리에서도 많이 팔아서 아무데서나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일행도 많고 날씨도 쌀쌀해서 쉬어가는 차원에서라도 식당을 찾았다.


White Clam Chowder와 Red Clam Chowder가 각각 $7.25였다. 물론 별도 부가세가 붙어서 실제 지불하는 금액은 그보다 더 내야 한다.


클램차우더 Clam Chowder는 조개감자스프를 말하는 것인데 보통 이렇게 수프볼이라고 하는 딱딱한 빵안에 넣어서 먹는다.


레드 클램차우더 Red Clam Chowder는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스파게티 같은 맛이었고,


하얀 클램차우더 White Clam Chowder는 기본 크림 소스에 약간 짭짤한 조개맛이 버무려 있는 맛이었다. 일행 모두 White Clam Chowder가 맛있었다는 평.


Pier 39 깃발 여러개가 펄럭이는 메인 광장으로 오니까 거리의 악사가 트럼펫을 연주한다. 뒤로 보이는 게 모양의 동상도 Pier 39의 상징 중 하나다.


옆에는 'You Know you Love It'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노란색 조형물이 있는데 미국 식품회사인 KRAFT사의 Macaroni & Cheese 마케팅 차원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