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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4 비오는 날 저녁의 인사동 거리 3
사진 이야기2008. 7. 24. 16:37

비오는 날 저녁 인사동 거리에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인사동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가 되어버린 쌈지길 건물은 마치 미리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이라도 했듯이 하얀 우산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쉼'이라는 주제의 프로젝트 전시의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쌈지길은 특별한 느낌을 주는 건물입니다. 인사동의 사각형 회색빛 시멘트 건물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층의 구분이 없이 비스듬히 들어서 있는 공예 상점들과 창작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인사동은 쉽게 함께할 수 없는 한국 전통의 멋을 느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요일을 상관하지 않고 찾는 곳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우리의 전통을 눈여겨 보고 느끼고 있는 모습은 웬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가게가 북적이지는 않습니다. 한적한 가게를 지키며 멍하니 가게를 지키고 계시는 주인아저씨도 계시고, 저녁이 되고 가게 셔터를 내리는 아가씨의 뒷모습도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인사동에는 골목이 있습니다. 외져보이는 골목길 끝의 운치있는 음식점을 찾아가는 느낌도 새롭습니다. 웬지 이곳의 가게에서는 전통차와 떡, 막걸리와 파전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사동을 화려하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강남이나 명동의 번화가처럼 번쩍번쩍 거리지는 않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인사동의 색깔은 다채롭습니다. 나무와 흙의 빛깔이 어울리는 곳이지만 회색빛 시멘트까지 소화시키는 것은 자연의 색깔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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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인사동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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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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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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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