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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0 LACETTI 프리미어 런칭 페스티벌에 가다 (1)
문화 이야기/공연2008. 11. 10. 13:42

우연하게 가수 비 콘서트 티켓이 생겼다. 어느덧 아저씨급이 되어버린 나에게는 가수 비 콘서트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었지만 모처럼 주말에 콘서트가 구경가자 싶었다. 


그런데 그냥 비 콘서트가 아니다. LACETTI 프리미어 런칭 페스티벌이다. GM대우에서 라세티 프리미어 LACETTI PREMIERE라는 신차를 출시했는데 그 런칭 페스티벌을 가수 비의 라이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주말 오후 늦은 시간 잠실 올림픽공원의 펜싱경기장을 찾았다. 


티켓을 핸드폰으로 받았는데 티켓으로 다시 교환해야 한다.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나보다. 핸드폰으로 받은 모바일 바코드를 인식해서 확인하더니 종이 한장을 주는데 팔목에 띠 형태로 차라고 한다. LACETTI 팜플렛과 비의 CD가 담겨 있는 것을 받았다. 


펜싱경기장 앞에 의자 수백개와 전광판이 펼쳐져 있다. 입장시간까지 못들어가는 사람들은 밖에서 구경하라는 것이다. 올림픽공원이라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은데 공짜로 비 콘서트 구경할 기회가 주어졌겠다. 


줄을 서기 시작한 게 오후 4시반이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행사 시작은 7시고, 입장은 5시가 넘어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올림픽공원은 맑은 가을날의 오후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역시 행사의 목적답게 한쪽에는 LACETTI 프리미어 차 몇대가 놓여 있다. 내가 너무 빨리 왔는지 아니면 다른 이벤트가 있는지 차를 오픈해놓지 않았다. 


입장하려고 입구를 찾는데 줄이 장난이 아니다. 가뜩이나 좌석도 없는 티켓인데 비 구경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약간 걱정도 됐다.


경기장에 들어가니 화려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역시 자동차 런칭쇼가 주된 행사임을 알 수 있듯이 'LACETTI 프리미어 런칭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이다. 입장할때는 형광봉을 나눠주기도 했다.


1층은 스탠딩으로 공연을 보고 2층은 좌석에 앉는 형식인데 우리는 1층 스탠딩에 자리를 잡았다. 그것도 무대 바로 코 앞에. 


현장에 들어간 5시 정도부터 행사 시작 7시까지는 2시간이나 남았다. 그것도 스탠딩 자리라서 계속 서 있으려나 허리가 뻐근하다. 그래도 중간부터는 가수 비의 뮤직비디오가 계속 나온다. 보니까 라세티 프리미어가 뮤직비디오에 자주 나온다.


7시 거의 정각에 맞춰서 드디어 행사가 시작된다. 2명의 남녀 사회자가 시작을 알린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싶었는데 아나운서 출신 손범수와 가수 손호영의 누나로 잘알려져 있는 손정민이다. TV 버라이어티쇼에서 연예인들이 행사 어쩌구 하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그런 차원인가보다. 

무대는 화려하지만 행사 진행은 약간 고리타분하게 시작한다. 내외빈 인사에 이어서 Michael Grimaldi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 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서 최안수 GM대우 마케팅 전무가 차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5천명이 넘는 관객들은 계속 '비'만 외쳐대고 있는데도 말이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