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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1 뉴스 미디어 산업 온라인 수익 창출, 유료화인가? 광고인가?
미디어 이야기2009. 10. 21. 09:07

디지털 미디어가 주류 미디어화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닥친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는 뉴스 미디어 산업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유료 독자와 광고 수익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데 비해서 인터넷 신문 등 디지털 기반의 수익은 확대가 미미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뉴스 미디어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고 있다고 표현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한쪽에서는 온라인 광고 모델에 대해서도 근원적인 회의도 일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퍼트 머독은 지난 5월, 현재 뉴스 미디어 산업 비즈니스 모델은 잘못된 것이며 무료 콘텐츠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 유료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온라인 서비스 유료화 모델은 뉴스 콘텐츠 aggregate 기반의 월정액 부과 모델과 우리나라의 싸이월드 도토리 개념이나 Apple의 아이튠즈 모델 벤치마킹한 Micropayment 콘텐츠 낱개 판매 모델, 아마존 킨들과 같은 e-book 리더에서 읽을 수 있는 형태인 e-ink용 콘텐츠 패키징을 들 수 있다. 

특히 엠군과 태그스토리 대표를 역임해서 인터넷 업계에도 알려져 있는 우병현 조선일보 마케팅전략팀장은 아마존 킨들의 성공이 뉴스 미디어 산업의 관점에서도 주목거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킨들의 예에서 보듯이 전자책이 디지털 기술과 text 소비층의 융합 지점으로 디지털에 지쳐가는 계층을 대상으로 할 때 가능성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새로운 디지털 제품의 출시라다는 Text 지향적이고 종이의 보완재라는 측면이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종이 신문에 익숙한 계층에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Longtail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최근 발간한 신간 'Free'에서 무료 가격정책이 승리할 것이며 저널리스트는 코칭을 하거나 록스타처럼 공연 수익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까지 표현한 바 있다.

현재 온라인 수익의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 확대를 모색하는 게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배너 광고에 비해서 동영상 광고의 단가가 높기 때문에 융합형 콘텐츠를 생산하여 광고 단가를 높이는 모델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광고단가의 차이가 적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광고 기반의 모델도 인벤토리를 확대하여 페이지뷰를 향상시키는 모델이 전통적이기는 하지만 훌루닷컴의 모델에서 차용하여 광고 뷰어의 정보 수집을 위한 로그인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광고 모델도 인벤토리 확대를 위해서 서버와 네트워크 등 비용 투자가 필요한데, 트래픽이 오른다고 투자되는 만큼 기대수익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여러 고민이 생긴다.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로 각 언론사의 페이지뷰가 제법 늘기는 했지만 그 모델로 언론사의 수익의 향상이 지속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병현 조선일보 마케팅전략팀장은 우리나라의 미디어 시장 현실에 초점을 맞춰보면 광고주의 설득과 난공불락인 포털의 존재가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 한계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뉴미디어라는 존재가 새로운 서비스라서 보통 기업의 말단 조직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결정력이 약한 점이 합리적인 광고정책이 수립되기 힘든 구조를 만들기도 한다. 

뉴스 미디어의 선택은 결국 광고 모델에 집중하느냐? 콘텐츠 유료화에 집중하느냐의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정답을 만들기는 힘들다. 관련 서비스, 사업을 벤치마킹하여 해당 서비스가 처한 위치와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