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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2 격포 일몰과 함께하는 바다낚시와 내소사 전나무숲길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출발하는 작은 배를 타고 바다낚시에 나섰다. 30~40분 정도 나갔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배가 달릴때는 오히려 양호하고 낚시를 위해서 바다 한가운데 멈춰서니까 파도에 따라 흔들리는게 배 위에 서 있기조차 쉽지 않다. 13명이 함께했는데 절반 가까이는 멀미로 제대로 낚시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 나도 두어시간 전에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붙였지만 한참 지나서 간신히 적응한 후에야 낚시줄을 떨어뜨렸다. 


함께한 사람들은 우럭, 광어, 장대 같은 고기가 10마리 가까이 잡았지만 내 낚시줄의 지렁이와 미꾸라지는 바다물 구경만 하다가 나오는 걸 반복했다. 이 고기들도 횟감까지는 안되는 모양이다. 저녁때 인근 횟집에 요리를 부탁했지만 튀김과 매운탕거리밖에 되지 못했다.






이곳 변산반도는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채석강 일몰은 서해 3대 일몰로 알려져 있다. 채석강 바로 옆의 격포항으로 도착할 즈음 멋있는 일몰이 장관이다.




숙소는 2달전 개장했다는 변산 대명콘도.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그런지 내부 시설이 깨끗하고 건물도 이쁘게 지어놨다. 창밖으로 아쿠아월드와 함께 서해바다가 이어져 있다. 







다음날은 인근 내소사(來蘇寺)를 찾았다. 내소사 입구에서 절까지 올라가는 길은 평균 110년으로 되었다는 전나무 700여 그루가 아름다운 숲길을 이루고 있다. 건설교통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하고 중간에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표시도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내소사(來蘇寺)에 대한 설명은 입간판에 써있던 아래의 소개글로 대신한다.
능가산 관음봉 기슭에 위치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소래사라 하였는데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 소소래사가 있었으나 대소래사는 소실되었고 지금은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남아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존 사찰은 조선조 인조 11년(1633)에 청민선사(淸旻禪師)에 의하여 중건되었으며 고종 2년(1865)에 관해선사(觀海禪師)에 의하여 중수되었고 그후 만허선사가 보수하였다.
당초의 소래사를 내소라로 부르게된 연유는 알수 없으나 임진왜란을 전후해서 내소사로 불러온 것으로 추정된다. 
본 사찰에는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 보물 제277호 고려동종이 있고 보물 제278호 법화경절본사본은 전주시립박물관에 위탁 보관되어 있다. 부속 암자로는 청련암과 지장암이 있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