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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는 편하게 생각하자면 무덤덤하게 지냈지만, 속내는 희망이 안보이고 답답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걸음이라도 앞으로 나가야하는데 정체되어서 늪에 빠져 있는 듯한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할수 없었던 시기였다. 하반기는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7월에 다가온 너무나도 비슷하지만 다른 상황은 나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중심 잡아야 겠다는 극단의 T 생활을 하다가 슬픔 보다는 미안함, 안쓰러움으로 가득한 요즘이다. 7월 24일 아침, 막내 동생한테 걸려온 전화 한통은 모든 것을 바꿔 버렸다. 12월 12일 5시 7분, 막내 동생을 하늘로 떠나보내기 까지 만 5개월이 되지 않은 시기, 그리고 떠나 보낸 후 지금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온 몸과 마음과 머리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겪어내고 있다. 서서히, 지나보니 너무나 빠르고 허망하게 사그라져간 생명과 가족, 겉으로 보여졌던 아픔과 함께 너무나 무섭고 외로웠을 재훈이가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하고 안쓰럽다. 나한테 많이 의지했던 걸 알기에 더 표현하고 베풀었어야 하는데 뭣이 중하다고 속세의 틀에 갇혀 있는 답답한 내 모습만 되돌아 본다. 7월말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에서 남은 기간 후회하지는 말자 다짐했지만 너무 아쉬운 것이 많다. 그중에서도 재훈이가 몇번이나 미안하고 고맙다고 할때, 마음 약해질까봐 따뜻하고 속깊은 얘기를 더 많이 못해준게 미안하고 아쉽다. 서로 손을 잡았을 때 서로 마음 약해질까봐 더 오래 못잡아준 게 너무 후회된다. 떠나보내기 며칠 전 손을 잡았을 때 그 촉감을 아직 잊지 못한다. 아니 잊을까봐 겁나기도 하다. 예견되었지만 이번 겨울은 넘길 줄 알았고, 올해는 넘길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갔다. 너무 외로웠을거고 외롭게 있는 놈이라 외롭게 해주고 싶지 않다. 아직은 그냥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기만 하다. 그리고 다른 하나. 그래도 나밖에 이해하려는 이도 없지만 너무나도 이기적인 돼지 같은 그의 모습이 나를 소모시키고 있다. 2025년 하반기는 그렇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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