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제주2017. 3. 26. 23:26


제주갈 때마다 마눌님이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명진전복에 드디어 다녀왔다.

수요미식회 나오기도 한 곳인데 원래 제주도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보통 1~2시간 기다려야 한다던데 우리도 예약 걸어놓고 5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근처에 카페가 많아서 시간 때우기는 괜찮다.



명진전복 메뉴판
전복돌솥밥이 주메뉴이고, 전복죽, 전복구이, 전복회 등이 있다.


최근에 새로 지었는지 건물은 깔끔했다.



전복돌솥밥

밥 위에 전복이 얇게 썰어져 있었다.



전복돌솥밥의 밥은 전복 내장과 야채가 함께 볶아져 있어서 푸른 빛을 내었다.



반찬으로 국과 고등어구이가 나온다.



전복돌솥밥에 밥을 덜어내서 먹을 동안 물을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숭늉처럼 먹게된다.

전복내장 때문에 색깔이 푸른게 독특하다.



전복구이

수요미식회에서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전복내장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사실 먹기에는 좋게 다음어져 있었다.

보통 전복 먹을때 떼먹느라고 귀찮을수도 있는데 다듬으면서 전복내장을 손질해서 그런지 그냥 전복 부분만 떨어져 먹을 수 있었다.

10개 3만원 정도니까 식당에서 먹는 전복구이치고는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담백한 구이가 함께 갔던 부모님도 맛있다고 했다.


여느 맛집이 너무 기대를 하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명진전복은 실망까지는 아니고 그래도 제주도에 가면 별미로 한번은 먹어볼만한 곳이다.

그래도 여행 일정 중에 1~2시간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일정을 잘 맞춰야 할 것이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