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야기2008. 11. 27. 01:35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11월 25일 저녁에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다. 40~50명 정도의 블로거를 대상으로 다음 모바일TFT의 서비스 준비 상황에 대해서 소개하고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진행됐다.

다음 모바일TFT에서 김지현 본부장이 개괄적인 소개, 금동우 차장이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대하여, 박재범 과장이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준비된 아이팟터치와 아르고폰을 통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체험해한 후에 Q&A 시간을 갖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포털 입장에서 당장의 수익모델 구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이 인상깊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많은 한계가 있어보이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포털 중에서도 모바일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다음 모바일TFT가 15명 수준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물론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인정할 수 있지만 좀 뒤집어 보면 다음 전직원이 몇명인가. 또 이통사에서 서비스와 전략,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몇명이나 될까. 

현재 모바일 인터넷은 이통사 WAP 서비스와 이통사 중에서도 1위 업체인 SKT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데 이 현실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SKT의 역할은 거의 웹에서의 네이버과 유사하다고 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바와 같이 풀브라우징, 웹과 유사한 서비스 등 무선인터넷, 모바일 라이프 트랜드가 개방화되고 변화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현재의 이통사가 그 기득권을 포털한테 순순히 넘겨줄 것인가 하는데 나는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

PC와 모바일이 다른 이용행태를 보일 것이지만 너무나도 막강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있는 이통사, SKT와의 코웍과 전략수립이 더 강화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Daum은 포털사의 입장에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내가 처한 주변 환경(업무, 회사 등)을 중심으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전제에서의 생각이다.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도착하니 아웃백의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부터 해결했다. 국제선 비행기 탈 때의 기내식과 마찬가지로 컨퍼런스나 간담회의 식사메뉴도 웬지 모를 기대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것은 나뿐일까.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ㅇ 김지현 (커뮤니케이션SU 본부장)

서비스를 같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소리를 듣고자 팀블로그를 운영하고 오늘 간담회 자리도 만들었다. 

모바일 서비스 킬러앱을 'map'이라고 생각한다. 지도 자체보다, 지도를 기반으로 무궁무진하게 확장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시간적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캘린더 서비스가 거듭날 예정인데 공간적 서비스인 지도와 어우러져 시공간의 서비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 로컬팀에서 지도서비스 오픈을 준비중이다. 위성사진을 활용한 스카이뷰와 길에서 직접 촬영한 스트리트뷰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를 위해서 투자되는 측면도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다.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ㅇ 금동우 (풀브라우징 담당 / 모바일TFT 차장) : 새롭고 신나는 'Real 무선인터넷'을 만나러 가는 길.
아르고폰에 최적화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하고 있다.
1) 높은 가독성 2) 편리한 스크롤 3) 가로, 세로 대응 4) PC 화면 전환을 주안점으로 두고 준비했다.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ㅇ 박재범 (어플리케이션 담당 / 모바일TFT 과장) : 3.5인치 윈도우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아이팟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 Hot, Best, Themes, Movies, Games 탭 제공
지도 : WiFi, GPS 기반으로 현재 위치 이동, 길찾기, 최적경로, 최단경로, 대중교통
올해는 지도 구현에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지도위에 반영할 콘텐츠 구현에 노력할 것이다.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

Q&A

Q 어느 정도 수준의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가?
A (금동우) www의 모든 정보를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통해서 제공하지는 못한다. 콘텐츠 계약과 기능상의 문제로 한계가 있다. 단말 진화에 따라 단말의 특성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통신사와의 코웍 상황은?
A (김지현) 모바일은 상생이 필요하다. 올 하반기에는 일부 이통사는 적극적인 모습이 보인다. 내년에는 코웍을 통한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사쪽과 진행된 것은 없지만 코웍을 제안해볼 생각은 있다.

Q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아이폰
A (김지현) 안드로이드는 국내에 출시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아이폰 관련해서는 애플과 코웍이 쉽지 않아서 어려운 면이 있다. '윈도모바일'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Q 아이팟터치의 TV팟 서비스를 보니까 검색 기능이 없다.
A (박재범) TV팟의 파일 형식이 웹과 모바일 서비스에서 다르다. 검색 엔진의 반영 여부는 향후 서비스 반응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Q 다음 모바일 신규 B.M은?
A (김지현) 다음은 풀브라우징은 뉴스와 같은 정보 중심,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은 지도와 TV팟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보통 포털업체는 서비스기획과 B.M을 구분해서 고민하고 준비하는데 모바일 부문에 대해서는 서비스기획과 B.M이 협의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모바일과 관련한 B.M을 2가지로 본다. 모바일 B.M은 Web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본다. PC 아닌 모바일은 다른 형태의 B.M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하나는 지역광고가 핵심이라고 본다. 한국형 지역광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내년초 B.M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내년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광고 등에 대한 고민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Q 주 모바일 사용자는 10-20대인데 비해서, 모바일 서비스는 TEXT위주다.
A (김지현) 내부적으로도 이미지 활용에 대한 고민이 있다.

Q 모바일 서비스 입장에서 '포털'의 의미는 무엇인가?
A (김지현) 다음의 모바일TFT는 15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풀브라우징은 30% 정도의 역량을 투입하고 있고 나머지는 어플리케이션 기반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2010년 정도면 스마트폰이 10% 정도 점유하고 그 이후 급격한 확산을 기대한다.
PC는 Web이 표준이 되었는데 모바일에서도 그럴지는 모르는 일이다. 기본 normal한 폰은 풀브라우징이 기본 서비스가 되겠지만, 오히려 스마트폰의 장점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베이스가 파워풀할 것이라고 본다.
다음 캘린더 서비스를 확장해서 검색과 연동하는 것을 준비중이다.

Q 모바일 타겟 사용자 분석은?
A (김지현) 모바일은 완전히 새로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Google은 Web서비스의 거의 모든 부분을 트랜스코딩해서 모바일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지만 Daum은 투자 등의 상황이 쉽지 않다. 
WAP 서비스 경험은 무선인터넷 시대에 적용시키기는 무리라고 본다. WAP은 상당히 제한적이라서 풀브라우징, 어플리케이션과 다르다고 본다. ROI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Q 모바일 서비스의 핵심인 데이터요금과 관련한 이통사와의 문제는?
A (김지현) SKT와는 협의가 안되고 있다. LGT, KTF와는 협의가 진행중이다. 요금 문제는 이통사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 TV팟과 같은 서비스는 패킷 등의 이슈 가능성이 있다.
대안으로 Daum 전용 요금제 같은 형식을 고민중이다. 수익의 방안 보다는 서비스 확대의 방안으로 정액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통사와의 문제는 요금 뿐만 아니라 API가 오픈되어 있지 않은 문제가 있다. 아이폰은 그 부분이 해결되어 여러 TEST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집에 올때 들고온 Daum의 기념품이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