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일정은 란타우섬(大嶼山; Lantau Island)의 보련사(寶蓮禪寺; 포린사원; Po Lin Monastery) 관광이다. 홍콩국제공항인 쳅랍콕공항이 있는 곳이 홍콩에서 제일 큰 섬이 란타우섬이다. 절이 뭐 별개 있겠냐고 생각이 들면서도 홍콩이 4번째인데 보련사는 가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을 갖고 따라나섰다.
보련사를 가기 위해서 버스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케이블카를 탔다. 이른바 옹핑360(昻平 360; Ngong Ping 360). 란타우섬의 몇줄기의 산등성이를 타고 5.7Km를 25분간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것이다. 그냥 긴 케이블카니 싶었는데 그 길이와 주변 풍경이 장관이다. 멀리 쳅랍콕공항도 한눈에 들어오고 가이드는 자주 사고가 나는 곳이라고 겁까지 준다.
케이블카에 내릴때 즈음 멀리 야외에 큰 좌불상이 보인다. 이른바 天壇大佛(Tian Tan Buddha Statue)의 모습이다.
케이블카에 내리면 바로 앞에 깔끔한 분위기의 상가가 있는데 스타벅스도 있는게 눈에 띄었다.
조금만 걸으면 보련사(寶蓮禪寺; 포린사원; Po Lin Monastery)가 나오고 270개의 계단 위에는 天壇大佛(Tian Tan Buddha Statue)가 보인다. 1993년에 세워진 청동불상으로 높이 34m, 무게 250톤이다. 2007년 전남 강진 남미륵사 청동불(36m)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세계 최대 청동불상이었다고 한다.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보련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련사 자체의 규모가 큰 것은 아니었는데 天壇大佛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사찰식을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다시 옹핑360(昻平 360; Ngong Ping 360)을 타고 뚱청(東通; Tung Chung)역으로 오니 오전 12시반 정도가 되었다.
오후 4시 비행기라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겨서 아웃렛 쇼핑에 나섰다. 특별나게 싼 것 같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물건들이 많고 규모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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