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야기2008. 12. 22. 17:40

며칠전부터 me2DAY를 블로그와 연동시켜서 몇번 이용해봤는데 오늘 미투데이가 NHN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서비스 시작하기 전에 웹 표준화 관련한 강의를 미투데이 서비스를 만든 더블트랙의 박수만 대표한테 들은 인연이 있어서 가입은 초기에 했는데 요즘에야 본격적으로 사용해봤다.

흔히들 미투데이를 유무선 연동, 마이크로 블로그, 모바일SNS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내가 2~3일 정도 me2DAY를 써보면서 느낀 것은 자꾸 '싸이월드'를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블로그 하나 제대로 관리하려면 항상 그럴 듯한 포스팅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몇마디만 끄적여도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듯이 그런 중간 지점을 미투데이가 잘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싶었다.

거기에 모바일과 잘 접목시켜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서비스라고 여러 선수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던 me2DAY다.

근데 웬지 me2DAY와 NHN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 혼자 뿐일까. NHN이 투자 여력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모바일과 관련한 나름의 전략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좀 가능성 있는 인터넷 벤처가 결국 M&A로 귀결되고 마는 모습을 보면서 잘됐다고 해야 할지 아쉬워 해야 할지도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인터넷의 수익모델과 관련한 것은 나에게도 항상 밀려 있는 숙제거리이다.

NHN 보도자료

NHN, '미투데이' 인수, '모바일 SNS' 강화

NHN(대표이사 사장 최휘영, www.nhncorp.com)가 유무선 연동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 ‘미투데이’(대표이사 박수만, www.me2day.net)를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약 22억4천만원으로 구주 100%를 전체 인수하며, 다음달 초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 

NHN은 인수 후에도 미투데이의 서비스 및 브랜드 명칭, 대표이사 및 인력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미투데이의 모바일 기능 개선 및 전용 요금제 개발 등 유무선 연동 기능 강화와 ▲지인 대상의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모바일SNS' 서비스로 특화, 미국의 '트위터(www.twitter.com)'에 버금가는 유무선 커뮤니케이션 사이트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의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정책을 그대로 유지, 어플리케이션 경진대회와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며, 블로그와 위젯 연동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네트워크 자산을 더욱 쉽게 축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NHN 포털전략팀 이람 이사는 "미투데이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대표되는 20대 네티즌들의 짧고 빈번한 커뮤니케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컨버전스 시대의 성장 잠재력이 큰 서비스"라며 "유연한 플랫폼으로 쉽게 다른 언어로 사이트 전환도 가능해 글로벌 시장 진출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미투데이 박수만 대표이사는 "국내 검색 및 커뮤니티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NHN과 웹과 모바일 연동이 유연한 미투데이가 접목해 괄목할만한 시너지효과와 성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미투데이는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틈새를 공략,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150자 이내의 짧은 글로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 2007년 2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모바일사이트(m.me2day.net)는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완벽한 유무선 연동 기능으로 회원들의 로열티가 높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