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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1 관계와 소통의 미디어 아트, Bonding Company
Bonding Company


Lift Asia 08 컨퍼런스가 열린 바로 옆 방에는 다소 생뚱(?)맞게 미디어 아트와 관련한 특별 전시가 열렸다. 참가자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사람들을 함께 연결시켜주기 위한 예술 작품 전시라고 한다.



아트센터 나비(art center nabi)에서 담당했는데 컨퍼런스 시작때 나와서 잠시 인사를 하기도 했지만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은 노소영씨다. 곁가지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아내이다. 아트센터 나비의 사무실도 서울 종로의 SK그룹 본사 건물에 있다. 노소영 관장도 2박 3일 컨퍼런스 내내 함께하고 청바지 같은 편한 복장으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있었다. 전직 대통령의 딸에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재벌의 사모님인데 전혀 거리감이 없이 소탈한 모습인 것이 보기 좋았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Bonding Company. 관계와 소통에 관한 실험적 체험이라고 설명했다. 관계 형성에서 지속까지 OPENING, SHARING, SPARKLING, and EXPANDING의 4단계로 구분했다. 나는 워낙 예술에 문외한이라 전시실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옆에 있는 소개글을 읽으면서 이해하고는 했다. 



OPENING ZONE - LOVE Shaker 2.0
처음에는 뭔가 싶었는데 전시 현장의 노트북에 설치된 웹캠에 나의 얼굴을 고정시키고 클릭을 하면 소화전 같이 생긴 가운데 내 얼굴이 찍히고, 연결된 배관을 따라서 배출되어 아래의 강물과 같은 곳에 내가 빠져서 흘러간다. 뒤섞이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만약 사람들이 제대로 섞일 수만 있다면 '서로 다름'에 의해 발생하는 불행은 모두 사라질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love shaker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PI_playful Interaction


SPARKLING ZONE ; PI_playful Interaction은 형광색 공 같은 LED 풍선이 3개 있었는데 굴리고 부딪힐 때마다 서로 다른 소리와 빛을 냈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느끼는 '반짝이는' 생각을 빛과 사운드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역시 예술가들은 생각하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재미있었다.

SHARING ZONE과 EXPANDING ZONE의 작품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현장의 동영상과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