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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9 3번의 해외여행과 일상의 갑갑함 3
사는 이야기2008. 4. 19. 20:59

또 여행을 다녀왔다. 한달동안 해외여행만 3번째. 일본 도쿄 료칸(3/15~16), 홍콩-마카오(3/29~4/1)에 이어서 이번에는 동남아 크루즈 여행(4/13~17; 홍콩, 하이난, 하롱베이)이다. 무슨 직업 여행가 아니면 돈이 남아도는 사람 같은 일정이지만 3번 모두 여행사의 도움을 얻어 다녀오게 되었다.

살다보니 가끔 좋은 기회가 생기더라. 또 느낀 건 그 기회는 그냥 추첨식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찾아나섰을때 노력이던 행운이던 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3번의 여행 모두 아내의 노력과 행운이 더해진 덕분이었다. 나도 거기에 낑겨서 행운이 곁들여진 정도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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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에 비행기로 홍콩까지 가서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호(SuperStar Virgo)를 타고 다음날 오후 1시 중국 하이난 산야 도착, 관광후 오후 9시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9시 베트남 하롱베이 도착, 관광후 오후 4시 출발하여 다음날 오후 4시에 다시 홍콩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홍콩에서 하룻밤을 더자면서 시내관광도 했다.

홍콩, 하이난, 하롱베이도 다녀오기도 했지만 7만톤급 크루즈를 타고 여행한 것이 새로웠다. 전에는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그냥 배 타고 왔다갔다 하는 차원이 아니더라.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바다에 떠다니면서 각종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말그대로 럭셔리한 여행이다. 세계 각국 3천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어울려진 인종과 문화의 집합소이다.

하지만 4박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출근한 사무실은 나를 갑갑하게 한다. 오랜 여행 후에 다시 일상의 흐름과 공장식 머리 구조로 복귀시켜야 하는 것 때문만이 아니다. 더디 진행되는 사업 진행 속도와 환경, 그리고 조직과 사람들을 말아먹는 것에 모자라 이제는 사업권까지 내주며 무능의 극치와 함께 회사를 아주 묵사발을 내고 계시는 님들의 모습이 역겨움이 넘칠 뿐이다.

자세한 여행기와 2천여장의 사진들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올려보겠다. 정리할 생각하니 좀 끔찍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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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