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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8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황정민과 전지현의 만남 1
문화 이야기/영화2008. 1. 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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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의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혹시나 했던 올블로그 Top100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1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일주일 가까이 미리 보는 행운으로 대신
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사실 나는 그동안 전지현과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로만 알았다.

전지현과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사실 정말 안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했다. 앳되어 보이고 우리나라 모든 남자들의 로망과 같은 전지현과 연기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약간 시골 아저씨풍 나는 황정민이 같이 나오는 영화라니 영화 보기 전에는 미스캐스팅 소리 나오지 않을까 우려도 했다.

허나 영화 보러가기 전에 간단히 정보를 살펴보니 둘이 커플로 나오는 게 아니네... 일단 다행이었다. 그리고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란다. '말아톤'을 좋게 봤던 기억이 있기에 영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믿음을 가지고 극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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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얘기하면서 전지현을 첫머리에 빼놓을 수 없다. 털털한 방송 프로덕션 PD로 나왔지
만 솔직히 잘 어울리지는 않았다.

아니 나를 비롯한 한국 남성들에게 전지현의 이미지는 너무 깊이 각인되어 있다. 어찌되었건 화장기 없는 쌩얼로 헐렁한 바지하나 입고 다니는데도 간지 하나는 제대로더라.

인터넷을 찾아보니 전지현이 81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27이란다. 물론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현대의 젊은 도시적 여성성을 대표하는 전지현의 이미지를 연기 변신으로 바꾸라고 요청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전지현의 영화는 아니었고 황정민의 영화였다.

슈퍼맨, 북극곰, 클립토나이트 등으로 대변되는 이 영화의 사회성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나열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뻔할 뻔자이거나 너무나 진중하여 영화보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영화보다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의미를 녹여낸 작품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현대사, 환경문제, 이기주의 세태, 도시빈민 문제 등 너무나 담아놓은 종류가 많았다. 물론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극장밖까지 그 임팩트를 가지고 나오기에는 좀 담으려는 가짓수가 많았다.

황정민과 전지현이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두 스타를 활용해보려는 의욕의 과잉이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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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긴 평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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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A Man Who Was Superman, 2008)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개봉일: 2008.01.31
런닝타임: 102분
국가: 한국
국내등급: 전체 관람가
감독: 정윤철
출연: 황정민(슈퍼맨), 전지현(송수정)
원작: 유일한
제작/제공: CJ엔터테인먼트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