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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2007. 7. 26. 16:09

한국에서 구글의 성공 가능성 여부와 네이버의 방어가 얼마나 갈것인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구글은 시장의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보다는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의 기술과 전략에 대한 관심에 더 초점이 있다는 맞을 것이다.

물론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트랜드의 흐름 속에서 몇년앞까지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당장 네이버가 구글에 밀리는 상황은 올 것 같지 않다.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네이버와 오버추어, 다음과 구글의 구도에서 네이버가 바보가 아니면 당장 오버추어를 구글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야후코리아가 죽쑤고 있는게 사업적으로는 오버추어를 살리고 있는 셈일 수도 있겠다.

구글보다는 오히려 다음과 SK 3총사(네이트, 싸이월드, 엠파스)가 얼마나 네이버와 경쟁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시장구도에 어떻게 미치는가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네이버「한국서 구글의 광고 겁 안나!」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7/07/26 
  
국내 포털 시장 점유율 1위, 네이버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UV(Unique Visitors)수에 민감한 온라인 광고에 있어 네이버를 뛰어넘는 경쟁자가 아직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에서 온라인 광고를 이야기할 때, 네이버를 빼놓을 수 없다. 각종 조사기관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이미 지난 해부터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으며, 최근에는 임직원이 외부 콘텐츠 제공업체들과의 접촉을 금하는 지침을 세우는 등 ‘힘’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트래픽과 점유율은 곧 업계선두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 포털의 주수익모델인 광고와 정비례한다. 글로벌 선두기업인 구글이 한국시장에 들어와서도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네이버에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구글을 찾는 사람은 대학생, 연구원 등 소위 ‘아카데믹한’ 사람들이거나 IT종사자들로 한정되고 있으며, 여태까지의 인터넷 사용 형태로 판단해 봤을 때 네이버를 떠나 구글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어스나 대용량 G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을 때도 네이버를 ‘주’, 구글을 ‘부’로 하는 사용 패턴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수치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또한 네이버와 같이 백화점식 포털 서비스를 하는 다음, 엠파스, 야후 역시 네이버의 1위 자리를 넘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쯤에서 다시 광고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광고주, 즉 돈이 모이는 것이 섭리이고, 네이버가 바로 그곳이 되고 있다. 구글코리아나 야후코리아-오버추어의 광고 담당자들 역시 한결같이 ‘네이버를 뛰어넘기는 힘들고, 온라인 광고 시장은 네이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업계 선두라는 ‘밥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비스 개선, 사회봉사, 문화 마케팅 등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다른 포털과 달리, 방대한 사용자 풀을 기반으로, 클릭 초이스라는 광고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현재 시장구도에 만족, 구글 겁 안나

네이버 측은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부문의 BCS(Business Coordination & Supporting) 이진수 유닛장은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은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08년 전체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보아도 조 단위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가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크고, 오버추어와의 파트너십 외에 자체 광고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나 MS, 야후와 같은 글로벌 기업처럼 온라인 광고 회사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러나 네이버 측은 이에 대해 ‘No’라고 잘라 말한다. 현재 구체적으로 인수를 검토하거나 검토해 볼 계획조차도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대신 검색의 고도화와 함께, 오버추어와의 기존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는 것이 현단계에서의 전략이다. 이진수 유닛장은 “자체 광고 플랫폼을 갖추고 있지만 오버추어와 관계는 긴밀히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상호 협력을 통해 ‘광고주-오버추어+NHN’간 윈-윈하는 방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글이 국내 2위 포털 다음, 엠파스 등과 손을 잡고 진출하는 데 대해 긴장을 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속내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단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할 뿐이다. 이는 광고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진수 유닛장은 “다음, 엠파스와의 협력으로 구글 네트워크의 CPC광고 점유율을 넓혔지만 아직 10% 미만으로 위협적이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또한 구글은 애드센스로 주요 포탈 이외의 트래픽을 가져오려는(Monetize)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그 트래픽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 광고의 성장과 대형 광고주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네이버의 광고 비즈니스 전략이 어떻게 변해갈지 또한 경쟁사의 공략에 얼마큼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지 앞으로의 전개 상황이 궁금해 진다. @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