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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29 주말 농장 23주차 이야기 : 벌레 먹은 배추에 항복 선언


서울 힐링체험농원, 강서구청에서 주관하는 주말농장. 전체 다 우리 밭은 아니고 아래 225번 팻말이 붙은 라인만이다. 8월 15일 심은 배추 씨앗과 8월 30일 심은 배추 모종와 무 모종, 상추 씨앗의 9월 27일 모습이다. 주말 농장 처음 시작할때는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셨던 모친께서 더 열심히시다. (9월 27일)



모종 심은 지 한달된 배추. 그나마 제일 멀쩡한 배추다. (9월 27일)



역시 모종 심은 지 한달된 무. 뿌리 쪽을 보니까 무우가 조금씩 자라는 게 보인다. 속이 꽉 차야 할 텐데... (9월 27일)



씨앗 뿌린 지 한달된 상추. 성격 급하신 모친께서 벌써 좀 자란 것은 뜯어서 드셨다. 상추는 벌레도 안먹고 튼실하게 자란다. (9월 27일)



지난 한달 동안 배추에 구멍이 난 것으로만 벌레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허걱... 배추 속을 보니 벌레 똥인지 알인지 지저분하게 깨알 같은 게 많이 보인다. (9월 27일)



설마 했더니 대부분 배추에 저런 벌레 똥인지 알인지 보인다. 보기만 해도 지저분하다. 서울 촌놈은 저게 벌레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배추벌레는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나오는데 그때 잡아줘야 하다고 한다. (9월 27일)



결국 성격 급한 모친께서 농약을 준비해오셨다. 배추 벌레가 심해져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건지자는 차원으로 완전 무농약은 포기했다. 무나 상추에는 뿌리지 않고, 배추에만 뿌리기로 했다. 앨버드라는 농약인데 조금만 뿌려 보기로 했다. (9월 27일)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