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에서의 마지막 저녁시간은 크루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갈라디너가 열린다.
그냥 저녁만 먹는게 아니라 시간대별로 여러 이벤트가 펼쳐지는 데 갈라패셔니스타와 갈라 칵테일, 갈라디너, 갈라쇼가 연이어 펼쳐진다.
6시 15분, 자연스럽게 갈라 칵테일 이브닝(gala cocktail evening)으로 이어진다. 로비에서는 칵테일과 간단한 다과를 맛볼 수 있고, 선장인 Jan Blomqvist가 버고호의 주요 승무원들을 소개하고, 승객들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아무나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아무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최측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있고 나중에 돈내고 사야 한다. 물론 칵테일은 공짜다.
이 행사에는 원래 파티 복장을 하고 참석해야 하는데 동남아 사람들이 많아서 복장이 엄격하진 않다. 그래도 남자들은 양복 정장을 입은 사람이 많고, 여자들도 오버하지 않는 범위의 원피스를 입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에서보던 서양의 칵테일 파티 모습 그대로다.
나도 양복과 나비넥타이를 가져갔는데 나비넥타이까지 맨 사람은 거의 안보여서 일반 넥타이로 갈음했다.
칵테일 파티를 한 후에는 식사를 하러 간다. 원하는 식당에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우리는 함께 갔던 하나투어 사람들과 함께 서양식 식당인 벨라비스타(Bella Vista)에 예약을 했다. 하나투어 측에서 한국인들을 위해 미리 얘기를 해서 오랫만에 김치도 맛볼 수 있었다. 갈라디너(gala dinner)라서 조금더 신경쓴 모습이 보인다. 메뉴는 고급 서양요리 정찬 코스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식사를 한 뒤에는 리도극장으로 장소를 이동한다. 1시간 정도의 갈라 쇼(gala show) 타임이 펼쳐지는데 스트리트라이프(Street Life)라는 쇼가 펼쳐졌다. 각종 음악 장르를 쇼 형식으로 재구성했는데 여기도 어김없이 중국 기예단의 쇼도 중간중간 곁들여 진다. 볼거리, 들을거리는 그럴 듯하게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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