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야기2009. 3. 1. 23:20


예고된대로 3월 1일 엠파스가 없어지고 새로운 네이트닷컴이 탄생했다. 네이트가 엠파스와의 통합을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엠파스의 폐지에 그칠 것인가.

사실 같은 포털 서비스라는 입장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의 회사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겠다. 적어도 엠파스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건비라도 줄일 수 있을 테니까...

그보다는 그동안 대형 통신그룹인 네이트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네이버, 다음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고 하지만 포털로써의 역량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싸이월드의 힘이 크게 의존했던 것이 크다. 엠파스를 통합하여 검색을 강화하는 모양새까지는 좋긴 한데 그것이 어떤 결실로 나타날까가 관건이다.

현재까지 모바일에서의 네이트 파워는 대단하다. 모바일에서는 네이버 역할을 네이트가 하고 있다.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선점하고 있는 것도 네이트다.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망개방 추세에 모바일 네이트가 어떻게 다시 자리매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SK그룹에서 IPTV까지 하고 있다. 엿보기에는 네이트가 그 중심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구도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의 네이트를 보면서 나는 자꾸 KT의 파란닷컴이 떠오른다. 구도가 모든 것을 낙관할 수 있게 만들지는 않다는 교훈을 준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