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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영화2009. 2. 22. 00:50


주식의 작전 세력에 관한 이야기다. 작년 하반기부터 폭락하는 주식, 펀드 때문에 마음 고생꾀나 하고 있을 많은 서민들에게 가슴 깊이 다가올 소재를 영화로 만들었다.

경제 위기와 관련하여 미네르바 논란과 맞물려서 18세 관람가로 되었다고 말이 있더니 15세 관람가로 조정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영화 등급 가지고도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세상이 참 아쉬울 따름이다.

요즘이 경제 위기 시기가 아니라 호황기라면 영화가 더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경제가 잘나갈 때면 경제, 사회, 자본주의 구조를 풍자한다는 평도 얻을 수 있었겠는데 요즘 경제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주식을 쳐다보기도 싫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뒷머리 좀 잡을 것 같다.

영화 작전은 배우들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배용준, 최지우와 함께 어느 사이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박용하가 작년 SBS 드라마 온에어로 우리나라에서도 자리를 잡더니 이제는 오랫만에 영화쪽에도 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영화 끝의 노래도 박용하가 직접 불렀다고 한다. 개인투자자 역할로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을 맡았다고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소화냈다.


박용하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한 카리스마로 뒷받침하며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영화 세븐데이즈로 연기력을 주목받은 박희순이 맡았고,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김민정은 요염한 자산관리사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하지만 이 3명의 주연급 배우들은 조금씩 아쉬움도 느껴졌다. 예를 들면 김민정 역할을 보면서 타짜의 김혜수에 못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3명의 주연 배우보다는 조연급 배우들의 역할이 더 눈에 잘 들어왔다. 특히 김무열과 김준성.


증권 브로커 역할을 맡은 김무열의 개성있으면서도 또렷한 눈빛, 남자다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자료를 찾아보니 '알타보이즈' '그리스' '아가씨와 건달들' '쓰릴 미' 지하철 1호선' '사랑은 비를 타고' '김종욱 찾기' 등 유명 뮤지컬에서 실력을 갈고 닦고, 'MBC 드라마넷' 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별순검'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또 1명, 영화 내내 혀꼬부라지는 영어실력을 뽑낸 재미교포 펀드 매니저 브라이언 최로 나오는 배우도 관심을 끌었다. 이름은 김준성이고, 홍콩에서 태어나고서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실제로 홍콩에서 유럽계 투자은행인 ABN 암로에 다니다가 연예계에 진출한지 제법 되었다고 한다. 
   

제목 : 작전
장르 : 범죄,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런닝타임 : 119 분
개봉일 : 2009.2.12 
감독 : 이호재 
출연 : 박용하(개인투자자, 강현수), 김민정(자산관리사, 유서연), 박희순(전직 조폭, 황종구), 김무열(증권 브로커, 조민형), 조덕혁(대산토건 대주주, 박창주), 김준성(재미교포 펀드 매니저, 브라이언 최)
등급 : 국내 18세 관람가 -> 15세 관람가
제작 : 영화사 비단길 (추격자, 음란서생의 제작사)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