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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3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를 보고...
문화 이야기/영화2007. 10. 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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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이거나 잔혹하지도 않고 과장도 거의 없으면서도 2시간을 20분 정도로 느껴지게 만든다. 정말 영화 잘만들고 연기 잘한다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 2004년 <본 슈퍼리머시>에 이어, 로버트 러들럼 Robert Ludlum의 동명소설의 영화판이다. 9월초 개봉한 영화인데 한달여가 지나서야 보게 되었다.

영화의 내용적인 주제라고 하면 자아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라고나 할까... CIA요원으로 훈련받으면서 자신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자신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 인간성으로 귀결시킨다.

하지만 그건 결론 차원으로 근저에 깔려서 지배하고 있는 정도고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은 다른 여러 곳에 있다.

기억에 남는 게... 이렇게 많은 도시가 나오는 영화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대강 기억나는 것만 해도 러시아 모스크바, 이태리 토니노(투린) Turin,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모로코 탕헤르(탠지어) Tangier. 특히 탕헤르에서의 추격신과 골목들이 인상깊었는데 모로코의 항구도시로 여수세계람회의 경쟁도시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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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설픈 경찰들과 외인들로 비쳐지는 모로코인을 보면서 모로코 사람들은 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느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아니 주인공이 영화속에서 남대문시장을 저렇게 헤집고 돌아다니면 나는 어떤 느낌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CIA가 제이슨 본을 추격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영화에서 미국의 CIA는 세계 주요도시의 CCTV를 금방 뒤져서 볼수 있다. 유선망은 모두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고, 영국 가디언지 기자가 신문사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블랙브라이어 Black Briar'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그걸 CIA에서 잡아내는 장면도 나온다. 무서운 세상 아닌가. 이게 영화속의 상상만일까? CIA에 저런게 없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CIA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빅브라더, 그리고 힘에 의해서 정보를 통제하고 장악하는 모습들을 떠올려 본다.

제목 :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국가 : 미국
장르 : 모험,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 드라마
국내등급 :  12세 관람가
해외등급 :  PG-13
런닝타임 : 115분
다른 제목 :  본 아이덴티티 3
개봉 : 2007.09.12
감독 : 폴 그린그래스 Paul Greengrass
출연 : 맷 데이먼 Matt Damon (제이슨 본 역), 조안 알렌 Joan Allen (파멜라 랜디 역), 줄리아 스타일즈 Julia Stiles(닉키 역)
제작 : Universal Pictures
배급/수입 : UPI KOREA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