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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4 대한항공 KE001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까지


지난 4월 17일, 대한항공 KE001편을 타고 하와이 호눌룰루 공항으로 향했다. KE 001편은 인천에서 도쿄 나리타공항을 경유해서 LA까지 가던 항공편이었으나, 4월부터는 인천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서 미국 하와이 호눌룰루 공항까지 가는 항공편으로 변경되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타면 대개는 탑승동까지 가지 않고 여객터미널에서 곧바로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월 17일(수) KE001편은 오후 5시 40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 오후 8시에 도착하고 (비행시간 2시간 20분),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저녁 9시 20분에 출발해서 하와이 호눌룰루공항에 당일 오전 9시 30분에 도착 (비행시간 7시간 10분) 하는 항공편이다.



이번 여행은 기회가 되어서 비즈니스, 프레스티지석을 이용하게 되었다. 하와이까지 장거리 여행에다가 20개월도 안된 아기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으나 신형 비즈니스석에다가 여유 좌석까지 남아서 편하게 여행했다. 비즈니스석은 제 값냈던 것은 아니고 마일리지를 활용했다. 



웰컴 드링크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좌석에 앉자 마자 쥬스를 준다.



아기가 비행기에 타면 장난감 같은 걸 주기도 한다. 위 사진은 펼치면 인형들 그림이 있는데 색연필로 낙서하게 되어 있다.

비행기는 만 24개월까지는 성인의 10% 요금이라고 한다. 단, 별도 좌석은 없다. 동반자가 안고 가야 한다는 거다. 베시넷(요람)을 이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신장 75cm, 몸무게 11kg의 제한이 있는데 20개월 가까이 된 우리 딸램은 이미 12kg도 넘었고, 80cm도 넘어서 아기가 불편해할 것 같았다. 일본, 중국 같은 짧은 거리는 두어시간 재우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경유까지 10시간 정도 날라가는 하와이 행 비행기에서는 무리인 것 처럼 느껴졌다. 비행기 타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비행기가 만석이 아니길 바래서 빈 자리에 아기를 안게해주는 거다. 아기랑 함께 비행기를 타면 대부분 항공사 티켓팅때나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들이 알아서 배려해주긴 한다.



국제선 비행기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기내식 아니던가. 특히 난 비즈니스석은 처음 타보는데 기내식도 일반석과 다르게 코스요리로 나온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탄지 얼마 안되서 저녁식사가 나온다. 먼저 발사믹 드레싱과 함께 야채 샐러드가 나온다.



본 음식은 2가지인데 이것은 내가 먹은 밥과 반찬을 곁들인 닭고기 카레 요리다. 미소국이 나온다. 



이건 마눌님이 드신 야채 몇가지와 함께 토마토 올리브소스의 대구 구이와 파스타다. 보시다시피 닭고리 카레가 훨 낫다.



아기에게도 기내식이 나온다. 유아식 답게 포장이 귀엽다.



몇가지 고를 수 있는데 오믈릿과 소세지.



간식도 나온다.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면 그냥 비행기 안에 앉아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 1시간 20분 정도밖에 안되지만 비행기 정돈할 동안 나와 있어야 한다. 비행기를 나오면 이렇게 생긴 재탑승 카드를 나눠준다.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을 이용하면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나리타 공항에도 대한항공 라운지가 있다.



외국 공항에 있지만 그리 작지 않다.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과자 몇가지 들이 있다.



음료와 커피, 맥주와 양주 등 주류도 준비되어 있다.



잠시 휴식 후 다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줄을 서야 한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나리타 공항 26번 게이트



KE001편은 인천공항에서 하와이 호눌룰루까지 가지만 중간에 나리타 공항을 경유한다. 비행기 안의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된다. 좌석은 깨끗이 정돈되어 있고, 객석도 대부분 새로운 손님들로 바뀐다. 하와이는 일본인들이 많이 찾아서 대한항공에서 이렇게 비행편을 조정했나보다. 웰컴 드링크 차원으로 마신 샴페인.



나리타 공항에서 호눌루루 공항까지는 7시간 10분이다. 장거리라서 세면도구를 나눠준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의 세면도구는 다비 DAVI 라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제품이다. 



사진으로 보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기들한테 나눠주는 사자 모양의 무릎 담요다.



저녁 9시 20분 비행기인데 다시 저녁식사를 준다. 음... 나리타 공항까지도 저녁을 먹었는데 또 먹어야 한다. 야식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먹었다. 먼저 바질 페스토 위에 크림 치즈를 채운 체리 토마토가 에피타이저로 나눠준다.


그 다음 본 요리는 3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는 한식. 비빔밥이고,

다른 하나는 양식. 파스타와 야채가 곁들여 있는 셀러리 크림 소스의 연어구이,

다른 하나는 일식. 미소국, 야채와 함꼐 일본식 계란 소스의 쇠고기 요리와 밥이다.


이 중에서 양식을 선택하면 유자 드레싱과 함께 새우 전채 샐러드와 토마토 크림수프가 나오고,



일식을 선택하면 초밥 3 조각이 나온다.



내가 선택했던 일식.  일본식 계란 소스의 쇠고기 요리와 밥이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숑, 콩떼, 쌩 앙드레와 같은 엄선된 치즈와 포도 몇 알, 크래커가 디저트로 먹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커피나 차도 마실 수 있다.



밥 다 먹고 피부관리 하라고 미스트와 생수 한병씩 나눠준다.



미국 도착 신고서도 작성해야 한다.



호눌룰루 도착하기 전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또 준다. 과일, 빵 등을 주는데 별로 식욕이 생기지 않더라.



아기용으로 준 아침식사인데 이쁘게도 만들어놨다.



비행기 밖 구름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거의 도착할 때가 되었다보다. 하와이가 눈에 보이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가운데 왼쪽의 굴뚝 처럼 생긴 곳이 오하우 섬 서쪽에 있는 카헤 발전소라는 곳이다.



드디어 하와이 호눌루루 공항에 착륙하셨습니다. 4월 17일(수) 오후 5시 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했는데 하와이에 도착하니 4월 17일(수) 오전 9시 30분이란다. 웬지 시간을 많이 번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나중에 서울로 갈때는 하루를 더 까먹지만...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