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 (18)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산 국제시장, 깡통골목의 먹거리 부산 지하철 '자갈치'역 출구 계단을 오르다보니 멀리서 구수한 냄새가 난다. 계단을 올라와보니 이 그 정체는 이 놈이었다. 흰 앙금이 들어 있는 호도과자인데 특이하게 계란 모양을 하고 있었다. 6개 2천원주고 샀는데 맛나더라. 깡통골목쪽에 눈에 띄게 많은게 이 단팥죽이다. 한쪽에는 6~7 군데가 있기도 했는데 앉아서 먹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부산의 오뎅맛은 확실히 다르다. 그 신선함과 쫄깃한 맛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오뎅국물도 서울의 포장마차와는 분명 다르다. 이 국제시장 쪽에는 오뎅공장도 몇군데 있는데 나도 이 오뎅으로 배를 채웠다. 단술! 감주라고도 하는 식혜다. 이 모습은 국제시장에서 PIFF거리 쪽으로 가는 길의 아리랑거리라는 곳인데 충무김밥, 순대, 당면국수, 단팥죽 같은 걸 팔았다. PIFF .. 부산 국제시장과 깡통시장, PIFF광장 오랫만의 부산 여행, 첫번째 찾아간 곳은 국제시장.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시장 역에서 내려서 국제시장 방면으로 나갔다. 어렸을적 친척 할아버지가 이 국제시장에서 구두방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20-30년전 그때 국제시장의 기억은 없지만 그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국제시장쪽으로 가니 왼쪽은 깡통시장 골목이라고 하고, 오른쪽은 국제시장이라고 한다. 이쪽은 국제시장쪽. 꼭 둘로만 나뉘는게 아니라 저렇게 거리 이름이 제각각 붙어 있었다. 현대화되어 보이는 국제시장쪽보다 깡통시장쪽이 훨씬 재래식 시장 냄새가 물씬 났다.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은 서울의 남대문 시장처럼 의류와 잡화를 비롯한 공산품과 농수산품을 판매하는 부산 최대의 시장이다. 깡통시장은 통조림으로 대표되는 미국 물건이 많.. 부산 자갈치시장 풍경 부산의 명소 자갈치 시장, 부산영화제로 유명한 남포동의 PIFF광장에서 6차선 도로를 건너서 바로 저렇게 자갈치 시장 간판이 보인다. 자갈치 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어시장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자갈치시장이 자갈치로 유명한 곳인 줄 아는데 자갈치시장에서 자갈치는 '자갈처(處)'로 자갈밭이란 의미라고 한다. 옛날에 자갈이 많았던 곳인가보다. 암튼 각종 생선, 어류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이건 뭘까? 지네다. 지네주. 여느 시장에서 볼수 있는 풍경과 같이 약장수 같은 아저씨가 지네주 시음과 더불어 팔고 있었다. 해운대에서 만나는 겨울바다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어렸을적부터 가끔 와봤던 기억이 있는데 느낌이 그런지 해수욕장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백사장도 줄어들고, 바로 뒤에 고층 고급 아파트들과 콘도, 호텔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저곳에 매년 여름마다 수십만명이 모일 수 있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해운대에서 겨울바다의 운치를 느끼는 남녀 연인 해운대는 해수욕장 백사장 바로 뒤 길가에 가로등이 강하게 빛을 밝히고 있어서 바다까지 그 불빛이 비쳐진다. BEXCO와 부산역 부산 벡스코 BEXCO(Busa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입구 사실 이번 부산 여행의 목적은 결혼식 참석이었다. 부산 벡스코 웨딩홀 부산역 전경, 태어난 곳이 부산이라 친척분 몇분이 계시고 1~2년에 한번 정도씩은 행사 참석차 부산에 간다. KTX와 함께 태어난 부산역 모습은 몇년전에 기차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부산역 대합실의 기차타는 곳 입구 KTX 내부. 서울-부산이 2시간 50분에 주파한다. 객실 안에 TV도 있고, 비행기 국내선, 이코노미석과 비교해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영화 가면, 반전에 대한 집착 초반에 몇 부분에서 어색한 연기와 산만한 연출이 거슬리긴 했지만 모처럼 만난 괜찮은 남자 배우 김강우의 카리스마와 선머슴아 티를 벗어내며 여배우로써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김민선이 영화를 잘 이끌어간다. 김강우는 얼마전 영화 '식객'에서 좋은 느낌을 준 적이 있는데 왜소하게 보이는 체구와 조각같은 외모가 아니면서도 영화 한편을 이끌고 가는 카리스마가 괜찮은 연기파 배우 한명을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전반에 소재로 깔고 있는 동성애 코드가 너무 난잡하게 표현되는 부분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느낌을 꼭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부분, 반전에 대한 집착은 이 영화를 너무 '스릴러'라는 장르에 가둬버리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게 만든다. .. Good-bye 여의도 2000년 12월 어느날, 아파트 같이 생긴 건물에 삐죽이면서 들어와 시작된 여의도 생활 만 7년! 오늘로 여의도 생활을 마감하고, 내일부터는 상암동 생활을 시작한다. 회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남의 회사 건물에 세들어사는 건 매한가지라도 어찌되었건 옮긴다는 건은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한다. 서여의도 2년, 동여의도 5년. 국회가 있고, 모든 정당들, 증권가, 금융가, 방송가가 중심축을 이루면서 봄이면 벚꽃길로 인산이해를 이루는 여의도. 서울의 맨하튼이라고 하지만 막상 직장생활해보면 썰렁하기 그지 없는 곳이 여의도다. 특히 어느 곳이나 붐비는 평일 점심의 식당가에 비해서, 직장인들이 모두 빠져나간 주말 여의도를 찾으면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다. 내일부터 여의도를 벗어나면 그 속에서 생활할때의 무덤덤함.. 결국 TV 개표방송을 꺼버리고 말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역시나 였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분석들은 모두 노무현 탓이니, 경제가 어쩌니 하는 말들이다. 나는 그 말들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기에 그냥 TV를 꺼버리고 지금 PC앞에서 이 찝찝한 기분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5년전 오늘을 떠올려 본다. 5년전 오늘 이 시간쯤 나는 여의도로 달려나갔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했다. 그리고 벗들과 전화를 하며 희망의 세상을 꿈꿨다. 5년이 지나고 오늘 오후 6시, TV 화면에서는 50% 소리가 나오는 지경까지 되었다. 그래도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명박의 당선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이회창을 합치면 65% 가량이 된다. 우리는 다시 2:8의 시대로 가고 있다. 자체 동력이 없었던 정동영, 너..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