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와이 여행은 20개월도 안된 딸램과 동행하는 관계로 모든 일정을 렌터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제주도도 차 없이 여행하기 힘든 곳이지만 해외에서도 렌터카 여행을 자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딸램과 함께 여행하면 짐도 많고, 아직 아기라서 가능한 최적한 온도를 만들어주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최선이었다. 지난번 괌에서 여행 일정 중 일부만 렌터카를 이용하려고 했다가 나중에 렌트 일정을 추가했던 기억도 있다. 


결론적으로 하와이에서 렌터카 여행은 필수다. 물론 숙소가 어디냐, 일행 구성과 여행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른 영향이 크겠지만 몇 여행지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고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모든 일정을 렌트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여행 계획을 잘 세워서 렌트하는 날짜를 효율성 있게 계획을 짜면 좋을 것이다. 아기를 데리고 여행했기 때문에 6일 동안 모두 렌트를 했지만 숙소인 리조트 안에서 거의 있었던 2일 정도는 렌트카와 호텔 주차비가 아깝긴 했다. 하와이는 상당수 호텔이 주차비를 별도로 받거나 리조트피 라는 것을 내야 했다.


여행 전에 여행 후기들을 미리 참조해서 서울에서 유모차는 물론이고, 카 시트까지 가지고 갔다. 하와이 현지에서 몇만원짜리 카시트를 사고 버리던지, 가지고 오라는 인터넷 후기를 보기도 했지만 기왕 공항 내리자마자 렌트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그냥 서울에서 직접 공수해갔다.


괌이나 하와이 같은 미국령을 여행하기 좋은 점 중 하나가 렌트카 활용이 가능한 점이라고 하겠다. 운전대가 우리나라와 같이 왼쪽에 있어서 운전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일본이나 유럽과 같이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나라는 운전 습관이 베어나와서 위험할까봐 아직 렌터카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공항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차도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다가 렌터카 셔틀버스가 지나가면 세워서 태워달라고 하면 된다. 렌터카 셔틀버스 푯말을 찾느라 좀 두리번 거리면서 한참을 걸어서 보도블럭에 이렇게 RENTAL CAR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곳을 찾긴 했지만 우리 일행만 순진하게 이곳에서 탔다.



렌터카가 있는 곳은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제주공항도 대형 렌터카 회사의 경우 공항 밖에 렌터카 회사 주차장에서 차를 픽업하는 데 같은 프로세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알라모 Alamo 에 예약을 했다. 



한국에서 렌트할 때와 비슷하게 한국에서 준비해간 국제운전면허증 제시하면서 서류에 몇번 싸인하고, 보험 가입여부 선택하면 된다. 연료 포함 여부도 선택할 수 있는데 여행하다가 주유소 찾는 것도 자신없어서 그냥 연료가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했다. 



한국 사람이라고 네비게이션도 한글로 안내하는 것을 줬다. 그런데 우리말 번역을 어떻게 했는지 좌, 우 를 혼돈해서 말해준 적도 많고 음성 설명을 믿으면 안되고 네비게이션 상의 지도를 보고 운전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렌트한 차는 닷지 어벤져 Dodge Avenger. 물론 나도 하와이까지 가서 좀더 좋은 차를 운전해보고 싶었지만 현지 시간 기준으로 6일 동안 렌트를 해야 하는 데 만만치 않은 비용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닷지 어벤져를 선택하고 간 것은 아니었고 중형차 등급만 선택했는데 렌터카 회사 주차장에서 몇대 중에 고르라고 해서 그나마 깨끗해보이고 트렁크가 크게 보여서 골랐다. 



비행기가 현지 시간 아침 9시반에 도착하고 공항을 나와서 렌트까지 했는데 11시도 안되었다.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와이키키까지는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호텔 체크인 시간도 안되는 것이다. 결국 첫 여행 코스부터 쇼핑이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Wailele Premium Outlets. 



나는 쇼핑을 잘 모르지만 폴로나 코치 등 몇가지 제품들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많이 싸다고 한다.



나도 폴로 Polo 반팔 티셔츠 몇장을 사왔고



마눌님도 작은 코치 Coach 가방을 득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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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