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야기2011. 3. 4. 09:46

애플에서 아이패드2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중병설이 나돌고 있는 스티브 잡스가 나와서 발표를 했습니다. 직접 동영상을 확인하니까 좀 마르긴 했어도 목소리나 눈빛은 쌩쌩하더군요.

아이폰은 출시하자마자 사전예약을 해서 한국 출시 첫날 받았는데 아이패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회사나 다른 주변 여러 곳에서 사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기기라고는 생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기라도 제게 필요치 않으면 돈들일 필요가 없었죠. 저는 얼리어답터 기질은 없는가 봅니다. 

물론 삼성 갤럭시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태블릿PC도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파워풀하게 사용하고 있고, 넷북이 있는데 별도로 태블릿PC를 내 돈 수십만원 주고 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 시장의 가능성은 누구보다 인정하긴 아직은 게임, 교육 등의 특정 콘텐츠의 주사용자 층이 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기기인 것이 사실입니다. 침대나 쇼파처럼 가정에서는 폰보다 테블릿PC가 이용하기 좋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과 별도로 또 사는 것은 낭비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충분치 않고, e-book이나 멀티미디어 소비기기로써의 콘텐츠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2 출시 발표를 보면서 이제는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향상된 성능과 카메라까지 장착되어서 적어도 넷북을 대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시장 차원이 아니라 제 개인 차원의 필요성에 따른 판단일 뿐이죠.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