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야기2008. 9. 18. 00:49

엠파스가 없어질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수한 이후로 언젠가는 예상되긴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나는 주로 네이버 검색을 사용하지만 서브 검색은 엠파스와 구글, 다음 순서로 사용한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엠파스 관련 기사를 보면서 문득 이메일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전자우편이 엠파스의 empal.com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서비스 중단 같은 일이야 일어나지 않겠지만 앞으로 내 주력 이메일을 어떤 것으로 사용해야할 지 고민이 된다.

물론 나는 같은 아이디 kjhondal로 거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해서, 전자우편 서비스의 계정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것은 정해져 있기 마련인데...
 
거슬러보면 내가 이메일을 상시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PC통신 나우누리 계정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많은 사람들과 같이 hanmail.net 도 많이 사용했다. 그러다가 Daum에서 우표제를 도입한다 어쩌고 시끄러워서 업무용으로는 주로 회사 이메일을 사용하고, 개인적인 용도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개인 홈페이지 도메인을 활용해서 Outlook으로 사용했다.

업무용 메일은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 이메일은 컴퓨터를 포맷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아웃룩을 통한 백업 방법이 번거로웠다. 그래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용량 웹메일을 찾다가 empal.com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다.

naver, daum, paran, yahoo 같은 이메일 서비스도 안정적일 것이고, 나도 계정을 가지고 있지만 웬지 특정 포털사에 종속되는 느낌이 들어서 비교적 중립적인 서비스를 선택한 면도 있다. 요즘 IT쟁이, 인터넷쟁이들은 Google의 Gmail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보낸메일에 대해서 수신확인이 안된다는 점이 아쉽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empal.com 이메일을 이제 서서히 다른 서비스로 바꿔야 할 것 같은데 무엇으로 바꿀지 고민이다. 여러분은 어떤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하시나요? 추천바랍니다.
Posted by 정훈온달